제주도정 "관광산업이 제주경제 견인···지역관광 낙수효과 제고로 도민체감도 증진"
12월25일 기준 제주 찾은 총 관광객 1502명, 연말까지 1520만명 돌파할 듯
관광객 카드 소비실태, 도내 곳곳에 연간 500억원 소비 발생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9월11일 오전 제주를 찾은 관광객과 귀성객들이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 발을 딛고 있다. 추석연휴 입도객 촬영에 분주한 언론과 함께 북쩍이는 활주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다시금 늘어나고 있다 / 뉴스제주 사진 자료

올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크리스마스까지 1500만명을 넘어섰다. 관광객이 다시 증가세로 오르면서 지역경제도 좋아질 것으로 제주도정은 파악했다. 낙수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인데, 도내 곳곳의 많은 지역으로 관광객이 분산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19년 어제(25일)까지 제주를 찾은 총 관광객은 1502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6.6% 증가했다. 또 올해 내국인 관광객은 1332만명, 외국인 관광객은 170만명이 제주를 찾아 작년보다 각각 3.4%, 41.1% 증가세를 보였다.

제주도정은 올해 연말까지 약 1520만명 정도가 제주에 입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2016년 역대 최고치인 1585만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방문객 수다.

앞서 제주관광은 2017년 3월 이후 사드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했고, 2018년은 내국인 관광객까지 줄며 침제기를 겪어왔다.

지난해인 2018년 잠정 관광조수입은 6조 5390억원이다. 매출액 67% 가량은 음식업, 숙박업, 소매업 등 서비스업이다.

내년에 발표될 '2019년 관광조수입'은 연도별 증감상황 등을 고려, 7조원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제주도는 전망하고 있다. 참고로 지난 3년 간 제주지역 관광조수입은 ▲2015년 4조 6930억원 ▲2016년 5조 4930억원 ▲2017년 5조 7000억원이다.

제주방문 관광객의 소비행태도 제주시 연동이나 노형동, 서귀포시 표선면 등에서 벗어나 도내 전반으로 넓어지고 있다. 제주도정은 관광으로 인한 도민체감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도민체감도 증가 배경은 낙수효과로, '도내 읍·면·동별 관광객 카드 소비실태 결과'가 바탕이 됐다.

연간 500억원 이상 소비가 발생한 읍·면·동은 2012년 5개 지역(연동·용담2동·색달동·노형동·표선면)에서 2018년 13개 지역으로 늘어났다. 늘어난 7개 지역은 성산읍·조천읍·애월읍·서귀동·안덕면·중문동·한립읍·구좌읍 등이다.

개별여행 증가 등을 고려한다면 2019년은 더 많은 지역으로 카드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도정은 예측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관광객 1500만명 시대에 제주관광의 경쟁령은 질적인 성장 정책에 근간을 둔다"며 "내년 초부터 관광예산 513억원 조기투입으로 관광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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