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2018년 기준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 공개
제주지역, 전국 17개 광역 시도 중 16위···전년보다 더 하락

▲ 고용노동부가 전국 17개 시도 워라밸 지수를 공개한 가운데 제주지역은 전년도 보다 한 단계 더 추락한 전국 16위를 기록했다. / 사진출처 - 고용노동부 워라밸 광고 영상 갈무리 ©Newsjeju
▲ 고용노동부가 전국 17개 시도 워라밸 지수를 공개한 가운데 제주지역은 전년도 보다 한 단계 더 추락한 전국 16위를 기록했다. / 사진출처 - 고용노동부 워라밸 광고 영상 갈무리 ©Newsjeju

정부가 발표한 전국 17개 광역 시도별 일·생활 균형(워라밸) 지수에서 제주지역이 거꾸로 2위인 전국 16위에 머물렀다. 전년보다도 한 단계 떨어진 순위다.  

30일 고용노동부는 '2018년 기준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를 공개했다.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는 일, 생활, 제도, 지자체 관심도 등 4개 영역의 24개 지표에 대한 조사를 산출했다. 

4개 영역은 근로시간과 휴기기간부터 배우자 출산휴가 사용 사업장 등 세세한 항목들을 점수화했다. 

총 만점은 100점으로 전국 평균은 50.1점으로 조사됐다. 전국에서 워라밸 조화를 가장 잘 이루는 곳은 부산시로 57.5점이 나왔다. 

뒤를 이어 서울시(57.1점), 충청북도(53.2점), 세종시(51.9점), 전라북도(50.2점) 등이다.  최하위 지역은 경상남도로 44.7점을 획득했고, 제주도는 47.5점에 머물렀다. 

제주지역의 이번 균형지수 16위권은 지난해(2017년)보다 한 단계 더 낮아진 순위다. 이는 타 지역들은 1년 만에 일과 생활 개선이 많이 이뤄졌지만 제주도는 제자리걸음 수준에 그친 결과로 보여 진다.  

세부적으로 제주도는 2018년 워라밸 항목 중 ①총 근로시간, ②초과 근로시간, ③휴가 기간 ④유연근무제 도입률, ⑤유연근무제 이용률 등 일 분야에서 13.0점(만점 22.1점)을 획득했다. 

생활분야(만점 30.1점)는 14.7점을 얻는데 그쳤는데 산출항목은 ①남성 가사노동시간 비중, ②여성 취업에 대한 견해, ③가사분담에 대한 견해, ④일과 가족생활 우선도, ⑤평일 여가 시간, ⑥평일 여가 시간 충분도, ⑦일‧여가생활 균형 정도 등이다. 

만점 25점인 제도 부분은 ①여성 육아휴직 사용 사업장, ②남성 육아휴직 사용 사업장,③육아기 근로시간단축제도 사용 사업장, ④배우자 출산휴가 사용 사업장, ⑤국‧공립 보육시설 설치율, ⑥초등돌봄교실 이용률, ⑦일‧가정 양립제도 인지도 등이 평가됐다. 제주지역은 제도에서 10.7점을 얻었다.

끝으로 지자체 관심도(만점 22.8점)는 제주가 9.1점 밖에 점수를 얻지 못했다. 평가항목은 ①일‧생활 균형 조례 유무,②일‧생활 균형 제도 확산 노력, ③담당 조직 유무 ④일‧생활 균형 관련 교육‧상담, ⑤가족문화 관련 시설 현황 등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는 지역의 일‧생활 균형 수준을 가늠해 보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각 자치단체에서도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에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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