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제주시 갑 국회의원 강창일입니다. 2019년이 막을 내리고 경자년(庚子年) 쥐띠의 해가 밝아옵니다. 희망과 기회를 상징하는 흰 쥐의 해를 맞아 여러분 모두에게 만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제게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새해는 언제나 들뜬 희망으로 시작해야 하지만, 식물 국회가 된 20대 국회의 초라한 성적표를 가지고 국민들에게 무슨 말씀을 드릴 수 있을까 송구스럽습니다. 저 스스로도 자괴감과 무력감에 매우 괴롭습니다.

제주지역에도 여러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지난 해 여름과 가을 유난히 많은 태풍이 한 반도로 향한 가운데 태풍의 길목으로 불리는 제주에는 연이은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해 크고 작은 피해가 잇달았습니다. 지역의 몇 가지 갈등 현안은 쉽사리 출구를 찾지 못한 채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국민과 제주도민들께 희망을 드리기 위해 열심히 뛰었던 한 해입니다. 과거사 기본법은 행정안전위원회의 문턱을 넘어서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며 제주 4·3특별 법 개정안은 논의의 물꼬를 터놓았으나 자유한국당의 심의거부로 지금도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발이 묶여 있습니다. 행정시장 직선제 도입을 위한 법률안도 행정안전부를 설득했으나 법안소위에 계류 중입니다. 

얼마 전 완공된 제주 LNG 기지는 탄소 없는 섬 청정 제주를 향한 도민들의 열망이 녹아 있습니다. 계획수립부터 완공에 이르기까지 14년에 걸친 기간 동안 주민들과 호흡한 끝에 맺은 결실이라 더욱 보람이 큽니다. 이제 천연가스 공급의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과제입니다.

새해 나라와 제주를 위해 중요한 선택들이 우리를 기다립니다. 새해를 무작정 낙관하지는 않습니다. 지레 비관하지도 않습니다. 늘 중심을 지키며 안팎의 현실을 직시하겠습니다. 당장 해결이 필요한 일, 긴 호흡으로 진행할 일을 가리며 여러분들의 뜻을 가까이 듣고 멀리 보겠습니다. 한편 청정하고 아름다운 제주를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올바른 원칙과 소신, 선의와 정도를 지키며 늘 따뜻한 가슴과 겸손한 자세 잃지 않겠습니다.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 해,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함께 힘을 모아 풍요롭고 활력 넘치는 제주를 만들어 나갑시다.

복된 한 해 만들어 가십시오.

감사합니다.

제주시 갑 국회의원 강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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