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고품질의 만감류를 생산하고 출하하는 농가에 인센티브로 장려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한라봉 등의 많은 종류의 만감류가 매년 설 명절 전후에 집중 출하되고 있다. 제주도정에선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했던 한라봉 매취사업을 올해엔 제주도 내 모든 농·감협에서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23.3톤에서 이뤄졌던 사업량이 올해엔 1000톤까지 확대된다. 이를 위해 제주도정은 2억 원을 투자한다.

이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3월 이후 고품질 만감류(주로 한라봉과 천혜향)를 출하하는 농가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업에 6억 원을 추가 투입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매년 설 명절 시즌에 맞춰 출하하려는 농가들이 많다"며 "특히나 올해는 명절이 평년에 비해 10일 이상 빨라 설익은 과실을 수확해 출하해 출하물량이 급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제주도정에선 설 명절에 집중되는 물량을 분산 출하되도록 유도해 가격안정을 도모하고자 이번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했던 출하 전 품질검사제를 2020년산부터는 본 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를 위반한 농가와 유통인에겐 1차 산업 전반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이 배제되는 등 강력한 패널티가 부과된다.

이우철 제주도 농수축산식품국장은 "현재 소비시장 경기 침체와 육지부 만감류의 재배확대 등으로 노지감귤뿐만 아니라 제주에서 생산되는 한라봉과 천혜향, 레드향 등의 만감류 유통처리에도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우철 국장은 "이번에 추진되는 사업으로 고품질의 감귤을 출하하고, 집중되는 물량을 분산 출하를 유도해 가격안정화를 위한 것인만큼 농가와 유통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아래는 사업별 주요 지원내역.

❍ 매취사업(농감협) : 500원/kg이내, 손실보전사항이 발생했을 때 지원
  - 보전자금 구성 : 도비 60%, 자조금 20%, 자부담(농협) 20% 
❍ 출하조절 장려금(행정시) : 500원.kg이내, 사업기준에 적합 농가지급
  - 주요내용 : 3월이후 계통 출하농가 지원(품질기준이상)
  * 품질기준 : 한라봉 13브릭스, 산도 1.0%, 천혜향 12브릭스, 산도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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