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개발공사 노조원 500여명이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에 나섰다. ©Newsjeju
▲ 제주도개발공사 노조원 500여명이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에 나섰다. ©Newsjeju

국내 먹는샘물 1위 자리를 약 20년간 지켜온 '제주삼다수'가 파업으로 흔들리고 있다. 오늘로 파업 7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개발공사 노조가 제주도청 앞을 찾아 "책임 있고 소통되는 사장을 임명하라"고 원희룡 지사를 향해 요구했다. 

2일 오후 1시30분부터 약 500명의 노조원들이 참석한 집회는, "도개발공사는 결정력 있는 책임자가 필요하다"며 "원희룡 지사는 책임 있고, 소통되는 사장을 임명해야한다"는 구호 등을 외쳤다. 

지난 1995년 설립된 제주도개발공사는 2019년 2월 처음으로 노동조합이 결성됐다. 노조 측은 지난해 7월부터 사측과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을 진행해왔지만 결국 이견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노조 측은 2019년 12월30일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삼다수 공장 입구에서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을 공식화 했다.  

현재 제주도개발공사 노조는 야간근로수당 확대(통상임금 2배), 성과장려금, 근속승진, 인사위원 추천권 확대 등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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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개발공사 노조원 500여명이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에 나섰다. ©Newsjeju

삼다수 파업에도 당장은 물 수급에 차질은 없을 전망이다. 현재 개발공사는 11만2000여톤의 물량을 비축해 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제는 파업이 장기간으로 돌입하게 되는 경우다. 도개발공사도 이점을 우려했다.

지난달 말 제주도개발공사 측은 "삼다수 공장은 정비차원에서 내년 1월2일까지는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라면서도 "파업이 지속된다면 가동시킬 방법은 현실적으로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 "삼다수 비축 물량을 감안하면 1~2달 정도 시장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도 "다시 정상화로 접어들 수 있도록 노조와의 적극적인 대화와 협상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95년 설립된 제주도개발공사는, 1998년 3월 제주 삼다수 시장 출시 후 대한민국 대표 먹는샘물 부분에서 1위 명성을 지금까지 유지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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