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도 조달사업 실적 6250억 원 집행... 1978년 개청 이래 최대

박양호 제주지방조달청장.
▲ 박양호 제주지방조달청장.

제주지방조달청(청장 박양호)이 지난 1978년 개청 이래 사상 처음으로 6000억 원대의 실적을 올렸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조달사업 실적은 6250억 원을 집행했다. 이는 전년(2018년도) 대비 115.2%가 증가한 규모며,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난 2017년에 처음으로 5000억 원대에 진입한 이후 다시 2년만에 이뤄낸 성과다.

조달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내자구매(물품, 서비스)는 5313억 원으로 전년보다 8.1% 증가했으며, 벤처·창업기업의 초기판로 지원을 위한 '벤처나라' 상품 구매실적은 10억 원으로 전년(3억 원)보다 무려 3배 이상 크게 늘었다.

'벤처나라'는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재가 어려운 벤처·창업기업의 기술혁신제품의 판로 개척을 위한 벤처·창업기업을 위한 전용 온라인 쇼핑몰이다.

이와 함께 시설공사 집행실적 역시 전년보다 대폭 증가했다. 2018년도가 511억 원이었고, 지난해가 937억 원으로 83.4% 늘었다.

이에 대해 제주조달청은 대규모의 신축공사와 초·중학교의 증축공사의 신규 발주에 따른 공사입찰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 기반 공사에 178억 원, 제주지방경찰청사 신축 170억 원, 제주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 142억 원, 초·중학교의 증축공사에도 195억 원의 입찰이 있었다.

특히 전체 조달사업 실적 중 제주지역 조달업체 지원실적은 2592억 원으로, 이 역시 전년대비 112.2%을 집행해 도내 중소기업의 판로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그동안 제주지방조달청은 조달사업 신장을 위해 매년 도내 수요기관을 대상으로 조달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왔고, 조달정책 추진방향과 조달제도에 대한 이해를 홍보해 왔다.

또한 수요기관의 조달업무 관련 애로 및 건의사항을 수렴하는 등 고객 중심의 조달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전했다.

박양호 청장은 "지난해 사상 최고의 실적엔 공공조달을 통한 지역경제 활력제고와 현장·고객 중심의 조달행정 구현을 정책목표로 모든 역량이 결집된 결과"라면서 "올해에도 협력과 소통을 더욱 강화하면서 도내 중소·벤처·창업기업들이 공공조달시장에 보다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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