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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과 이 승 호

공직생활 만5년을 지나는 시점에서 청렴이란 의미를 경자년 새해에 되새겨본다. “청렴”을 사람에 빗대면 탐욕이 없고 성실하며 부정한 일을 저지르지 않는 사람을 일컫는다.

작년 10월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사람중심 도시재생” 이란 교육이 있어 다녀온 적이 있다. 낙후된 마을에 도시재생사업을 하여 지역민들 스스로 자생하고 있는 지역을 탐방하는 교육일정으로 그 곳에 살고 있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 살아가는 이야기 등 많은 모습들을 보고 왔다.

한 마을에 오랫동안 쓰레기장으로 변한 땅을 마을 사람들이 합심하여 마을공동 텃밭으로 일구어 마을의 이미지 개선하고 그 과정에 마을 사람들 서로서로가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함께 해결해 왔던 모습들을 보면서 공직자를 떠나 어느 구성원이든 이러한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생활한다면 이것이 청렴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정부패는 이기심에서 초래하는 바, 배려하는 마음에는 부정이 끼어들 틈이 없을 것이다. 조직 구성원 간 서로를 배려하면 이기심은 사라지고 부정부패의 근간인 혈연·지연·학연 등도 사라질 것으로 본다.

공무원은 업무 특성상 각종 인·허가, 공사계약 등 업무처리 하면서 학연·지연이 끼어들 여지가 보이지 않게 존재한다. 이러한 악습이 사라진다면 공직자 개인의 업무집중이 크게 향상되고 그 효과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또한 부정부패를 일삼는 공직자들은 국민을 위해서가 아닌 학연·지연으로 자신의 이익을 탐하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국민과 국가를 위해 쓰여야 하는 예산이 부정한 공직자로 인해 개인 또는 이익단체로 흘러가 버릴 것이다.

이런 모습들이 사라진다면 국민들의 삶의 질도 향상될 것이 분명하다. 이렇듯 비리나 부패는 어떠한 이유라도 합리화 할 수 없으며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청렴사회를 위해 공직자를 비롯한 사회 구성원들이 스스로 돌아보는 계기를 갖고 업무를 하는 순간마다 자신을 점검하는 자세로 청렴을 실천해보자.

공공기관을 필두로 사회 구성원 모두가 청렴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남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정신으로 생활한다면 청렴한 사회가 한 걸음 빨리 다가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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