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태평양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남서풍 따라 유입"
"밤 사이 흐린 날씨를 보이면서 기온이 하강하지 못해 고온현상 나타나"

▲ 뉴스제주 자료 사진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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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이 최고 20℃를 넘는 등 겨울 같지 않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10년 동안 1월달 중 최고로 높은 기온이자 도내 역대 3번째 기록으로 올랐다. 

7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0분 기준으로 제주시 20.9℃, 서귀포 17.9℃, 고산 17.8℃, 성산18.4℃의 기온을 기록했다. 

이는 제주지역에서 2010년 이후 최고로 1월달 중 가장 더운 날씨이자 2014년 1월(19.1℃)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근 10년 간 1월 최고 기온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0년 18.9℃ ▲2011년 10.7℃ ▲2012년 15.3℃ ▲2013년 17.4℃ ▲2014년 19.1℃ ▲2015년 17.5℃ ▲2016년 17.5℃ ▲2017년 17.9℃ ▲2018년 16.2℃ ▲2019년 15.3℃다.

또 오늘 제주시 20.9℃는 제주지역 기상 관측 사상 세 번째로 높은 기온으로 기록됐다.

1월달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던 년도는 1950년 1월17일로 21.8℃를 기록했다. 2위는 2002년 1월15일 21.4℃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고 있어 오늘 평년보다 13~15도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해상에 저기압이 위치한 가운데 태평양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남서풍을 따라 유입되고 있다"며 "밤 사이 흐린 날씨를 보이면서 기온이 하강하지 못해 고온현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일(8일)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낮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게 된다"면서 "바람이 강하게 불며 체감온도가 떨어져 오늘과는 기온편차가 클 것"이라고 건강관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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