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총선 출마 기자회견 진행한 허용진 변호사
"유능한 후배들이 지역구 이끌어주길 바랬지만, 적임자 없어서 출마 결심"
"서귀포 지역 발전 위해 최선 다할 것"

▲ 허용진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Newsjeju
▲ 허용진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Newsjeju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허용진(63. 남) 변호사가 '제21대 국회의원선거(4월15일)' 서귀포시 지역구 출마에 도전장을 던졌다.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예비후보 등록에 나설 방침인데, "보수 대통합을 이룰 적임자는 저로, 과거 서귀포를 지배한 무기력한 정치인들의 모습에서 탈피하겠다"고 다짐했다.

8일 오전 10시 허용진 변호사는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허용진 변호사는 "전례 없이 무능하고 독선적인 운전자를 만난 대한민국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고 현 정권을 비판, "웃음을 잃어가는 이웃들의 절박함을 두고 볼 수 없는 비정한 심정으로 출사표를 던진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지난해 12월달까지만 해도 유능한 젊은 후배들이 서귀포 지역구를 이끌어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출마 생각이 없었다"면서 "안타깝게도 '보수 대통합'에 앞장 설 사람이 보이지 않아 늦은 감이 있지만 결심하게 됐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또 "제주경제의 주축은 관광산업과 서귀포 생명산업인 감귤 등 1차 산업이 붕괴, 서민들의 삶은 더 이상 추락할 곳이 없다"며 "진영논리와 낡은 이념으로 20년 동안 서귀포를 지배한 정치인들의 무기력한 모습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허 변호사에 따르면 서귀포시 호근동에서 태어난 그는, 유년시절 가난한 환경에서 학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의지를 갖고 대학진학과 사시합격 등 어려움을 극복해 나갔다. 

타 지역에서 사회생활을 하던 허 변호사는, 6년 전 귀향해 서귀포지역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며 서민들과 약자를 위해 일해오며 '희망'이 되고자 총선 출마의 꿈을 키워왔다. 

"제 고향 서귀포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강조한 허용진 변호사는, "제2공항 건설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모노레일카 건설로 관광산업을 활성화 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또 "도심 숲 기능을 대체하는 감귤나무의 공익적 기능에 상응한 지원을 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 감귤 농민의 안정적 수입을 보장하겠다"며 "스포츠와 문화가 함께 하는 행복한 서귀포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4.3에 대한 전 국민적 공감대 형성으로, 4.3 피해자 및 유족들에 대한 배상을 마무리 하겠다"며 "보수 대통합으로 서민들과 함께 제주도의 역사를 새로 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용진 변호사는 "좋은 정치인은 서민을 위한 미래 설계에 정성을 기울이지만, 나쁜 정치인은 오로지 표에만 관심이 있다는 말을 늘 가슴에 새기겠다"며 "준비된 정치인인 제가 가는 길에 동참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허용진 변호사는 총선 출마 기자회견 후 선관위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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