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사실과 다른 점 있으나, 사과···멤버들에게 피해 없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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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슈가맨3' 출연한 태사자 이동윤. (사진 = JTBC 제공) 2020.01.09.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1세대 아이돌 그룹 '태사자'의 향후 행보에 암초가 생겼다.

9일 가요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예능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슈가맨에 나온 태사자 멤버중 한명 전과자 아닌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진원지다.

해당 글을 쓴 네티즌은 "이동윤이 중학교 때 일진이었다. 사고를 많이 쳤다. 중학교 때 '빽치기' 하다가 경찰에 잡혀서 몇 개월 살다가 나와서 보호관찰 도중에 미국으로 갔다더라"고 주장했다. '빽치기'는 지갑과 가방 등을 훔치는 행태를 가리키는 은어다.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 살고 있는 이동윤은 최근 국내 스케줄을 소화하고 지난 7일 미국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런 주장이 나온 것만으로도 개인은 물론 향후 활동 재개를 계획 중인 팀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예전과 달리 도덕성 등이 아이돌 그룹 활동에 필요조건이 됐다.  

이날 오후 이동윤은 일부를 통해 "철없는 시절을 보낸 것은 맞지만 일부 사실과 다른 점이 있으며, 멤버들에 피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따지기보다는 그 시간들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 것이 맞다. 다시금 후회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태사자는 1997년 1집 '도'로 데뷔, 당시 1세대 아이돌 그룹의 지형도 중 한축을 담당했다. '도' '타임' '회심가' '애심' 등의 히트곡을 냈다.  

지난해 11월 과거 인기를 누린 가수들을 재조명하는 종합편성채널 JTBC의 '투유프로젝트 - 슈가맨3'에 나와 주목 받았다. 최근 미니 팬미팅을 하는 등 활동 재개를 구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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