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예비후보로 총선 출격
1차산업 활성화 방안 두고선 '직거래 지원센터' 설립 구상 밝혀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을 지역구에 출마한 부승찬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49). ©Newsjeju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을 지역구에 출마한 부승찬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49). ©Newsjeju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제주시 을 지역구로 출마하는 부승찬(49, 70년생) 연세대학교 겸임교수가 지난 7일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14일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부승찬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는 이날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가지 공약을 내걸면서 자신을 소개했다.

부승찬 예비후보는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출신으로 2남 5녀 중 여섯째다. 하도초와 세화중, 세화고를 졸업한 뒤 공군사관학교로 진학한 후 연세대 석사과정에 선발돼 그곳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를 취득했다.

부 예비후보는 "연세대에서 스승인 문정인 교수(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보)와의 운명적 만남을 계기로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내면서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엔 문재인 정부에서 국방부장관 정책보좌관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현재는 연세대학교 통일학협동과정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공약과 관련해선, 먼저 부 예비후보는 "국회의원에게 최고의 규범은 공직선거법인데,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에서도 위반 사례가 있었다. 이건 경중의 문제가 아니"라며 깨끗한 정치를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부 예비후보는 제주의 역사를 기록하고 보존하는 '제주기록원'을 설립해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1차 산업에서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유통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직거래 지원센터'를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함께 환경 인프라 기금 조성을 통해 제주에 산적해 있는 생활인프라 시설 및 환경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부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개혁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선언했다.

부 예비후보는 "언제까지 과거 속 낡은 정치에만 매여있겠느냐"며 "젊고 대찬 놈 하나 국회로 보내서 마음껏 부려먹어달라"는 말로 지지를 당부했다.

▲ 부승찬 예비후보가 14일 도민의 방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Newsjeju
▲ 부승찬 예비후보가 14일 도민의 방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Newsjeju

한편, 부 예비후보는 제주 제2공항 문제에 대해선 필요성은 인정하나 찬성하는 건 아니라며 절차적 정당성이 미비했다면 충분히 의견을 수렴할 필요가 있다면서 공론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부 예비후보는 "제2공항 건설이나 제주공항 확충이 필요하다고 여겨지나 찬성하는 건 아니"라며 "절차적 정당성이 미비했다면 충분히 의견을 수렴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 예비후보는 "본래 공론화는 정책이 수립되기 이전에 가장 먼저 진행돼야 할 사안이나 정책 단계 끝부분에서 이뤄지는 건 문제가 있다"고 전제한 후 "공론화 조사 자체에 법적 논란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나,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한 국가사업이기에 도민의견이 수렴돼서 반영된다면 지금의 결정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 외에도 1차 산업 활성화 방안으로 거론한 '직거래 지원센터'에 대해선 현직 도지사와 국회의원들을 겨냥해 "열심히 하고 있지만, 세일즈마인드가 부족한 거 같다"고 지적했다.

부 예비후보는 "보조금을 늘리는 정책은 이미 김우남 의원이 충분히 반영했기 때문에 더 이상 쉽지 않다"며 "일산중공업에선 한 끼 식사로 닭이 4만 마리가 사용된다. 제가 국회로 간다면 1차 산업 상품에 대한 세일즈를 적극적으로 펼치겠다. 각종 구내식당과 국방부에 세일즈를 통해 제주상품을 쓸 수 있게 하고, 직거래 센터를 통해 지원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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