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1일 서귀포시 강정천 인근에서 원앙 6마리가 폐사된 채 발견됐다.
1월11일 서귀포시 강정천 인근에서 원앙 6마리가 폐사된 채 발견됐다.

최근 제주 서귀포시 강정천 일대에서 원앙새 6마리가 죽은 원인이 당초 알려진 산탄총과 관련된 내용이 아닌, 통신선 걸림 사고로 무게가 쏠리고 있다.

17일 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강정천에서 원앙새 6마리가 폐사하고, 1마리가 부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천연기념물 327호로 지정된 원앙새가 집단으로 폐사하자 제주도는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정식 수사를 요청했다.  

숨진 원앙 1마리 배 부위에서 산탄총알 1개가 발견됐다. 나머지 원앙 5마리는 외형적으로 조금씩 출혈이 있는 상태였다. 총알이 발견되자 '누군가가 사냥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경찰은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에 1차 부검을 의뢰했는데, 6마리 모두 경추 절단 등 내상이 직접적인 사인으로 나왔다.

또 현장수사에서 총소리를 들은 주민이 없다는 점과 원앙 무리가 통신선과 지지선에 걸려 떨어졌다는 목격자의 진술이 나오며 '통신선 걸림 사고'로 무게가 쏠렸다. 

서귀포경찰은 조만간 조류전문가와 함께 현장을 찾아 원앙 서식지에 문제가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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