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청 해상교통관제센터장 부지운

▲ 부지운 ©Newsjeju
▲ 부지운 ©Newsjeju

선박교통관제(VTS : Vessel Traffic Service) 업무를 맡는 해상교통관제인력이 지난해 10월 해양경찰청으로 일원화 돼 업무를 시작으로, 해상교통 관제사들에게 해양경찰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 

지난 2014년 11월 해경과 해수부로 이원화 됐던 선박교통관제업무가 해경으로 통합된 이후 4년 11개월 만이며, 그동안 해상교통관제사 소속은 해경·해수부로 '한지붕 두가족'으로 일하고 있었다.

관제인력이 해양경찰청 소속으로 일원화되며 해양사고 예방, 항만 효율 증진, 해양사고 시 수색구조까지 총망라하는 '통합정보센터'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기틀이 마련돼 한 층 더 관제업무에 심혈을 기울일 수 있게 됐다.  

이제는 해양경찰의 함정, 항공기 등 현장세력과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해양사고 시 최일선의 초기대응 및 바다 지킴이로서의 역할이 더욱 강화 될 것이다.

그러나, 증가하는 관제수요와 안전에 대한 국민 만족도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해양경찰 VTS 조직이 국제기준(IMO, IALA)과 외국의 사례를 참고해 조직·기능, 신분, 시설·장비 등에서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

전국 20개 VTS에 총 466명의 관제인력과 연간예산 300억 관제조직 규모와 VTS 기능 확대에 따라 본청은 '국(局)' 지방청은 '과(課)' 단위 조직이 신설되는 것은 물론 아직까지 연안 VTS가 구축 되지않은 제주와 동해해역에도 VTS 시설확충이 필요하다.

'선박교통관제에 관한 법률'이 지난해 12월 공포돼 금년도 6월에 시행을 앞두고 있으며, 제주 애월항 LNG 기지 준공에 따른 LNG운반선의 정기기항 등 항행안전 위해요소가 증가하는 제주해역에도 연안 VTS 구축 계획이 수립되어 추진되는 등 해양경찰 VTS는 해양에서의 통항안전 강화를 위한 많은 지원과 노력을 하고 있다.

VTS는 해양사고 예방과 사고발생시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유일무일한 수단이라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전국 VTS의 모든 관제사들이 관제업무에 최선을 다 해야하는 이유이다.

해양경찰 VTS는 실전중심의 반복훈련을 실시하는 등 관제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으며 더불어 VTS 관제사는 24시간 선박의 이동상황에 눈을 떼지 않으며 적극적 관제 자세를 갖고 선박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우리는 해양교통관제 인력 일원화로 관제사의 역할과 위상 강화에 따른 바다에서의 선박의 안전과 해양사고를 예방하고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VTS의 주요임무이기 때문이며 우리의 사명과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