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분향소 운영, 27일부터 30일까지 제주시청 어울림마당 앞

▲ 故김복동 1주기 추모제가 오는 28일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개최된다. ©Newsjeju
▲ 故김복동 1주기 추모제가 오는 28일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개최된다. ©Newsjeju

인권운동가이자 평화운동가, 그리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던 故김복동 할머니에 대한 1주기 추모제가 오는 28일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개최된다.

김복동 할머니는 만 14세의 나이 때 일본군 성노예로 끌려갔다가 8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었다. 전쟁이 끝난 이후 그녀는 거리와 미디어에서 일본의 진정한 사죄와 제대로 된 배상을 요구해 오면서 수많은 피해자들의 상징이 된 인물이다.

"우리가 원하는 건 돈이 아니다. 진정한 사죄와 배상 뿐"이라며 지난 2015년 박근혜 정부 시절 체결된 위안부합의를 비판하고 그 적폐였던 '화해치유재단'을 무너뜨린 뒤 지난해 세상을 떠났다.

이번 추모제를 주최한 제주평화나비는 "1년이 지난 지금 우리 사회는 무엇이 달라졌는지 물어보지 않을 수 없다"며 "암으로 숨이 가라앉는 그 순간까지도 희망을 말했던 그에게, 그 희망을 제주에서 피우려 한다"고 밝혔다.

제주에서 그를 기억하기 위해 오는 28일에 추모공간이 마련되고, 27일부터 30일까지는 시민들이 추모할 수 있도록 제주시청 앞 어울림마당에서 추모공간과 분향소가 설치된다고 전했다.

추모공간엔 살아생전 김복동 할머니의 사진들이 전시되고, 추모 메시지를 남기는 공간도 마련된다. 추모제는 28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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