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 도립노인요양원 증축공사 본격 추진... 서귀포시에도 신설

▲ 치매 전담 요양시설이 포함된 제주 도립노인요양원 조감도. ©Newsjeju
▲ 치매 전담 요양시설이 포함된 제주 도립노인요양원 조감도. ©Newsjeju

올해 제주도에 치매 전담 요양시설이 들어선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치매전담형 요양시설과 주간보호시설 설치를 위한 도립노인요양원 증축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정부는 ‘치매국가책임제’ 정책에 의거, 치매전담 요양시설이 없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립 치매전담 요양시설 확충 사업을 적극 권장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제주자치도는 총 사업비 77억 원을 투자해 제주의료원 부지인 제주시 아라1동 4-17번지 내에 연면적 2582㎡, 지상 3층 규모로 도립노인요양원을 증축하게 된다. 올해 11월 준공이 목표다.

1층에는 식당과 사무실, 상담실, 다목적실 등 부대시설이 설치되며, 2층엔 치매전담형 주간보호시설(40인)과 간호(요양보호)사실, 프로그램실, 공동목욕실 등이 들어선다. 3층에도 치매전담형 요양시설(24인)과 간호(요양보호)사실, 공동목욕실, 자원봉사자실 등이 구축된다.

또한, 서귀포시에서도 총 사업비 86억 원을 투자해 지상 3층(연면적 1741㎡) 규모의 민간요양시설을 매입해 50인 규모의 치매전담 요양시설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은 올해 6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치매전담실은 일반 요양시설보다 1인당 침실 면적이 넓을 뿐 아니라 가정과 같은 환경으로 꾸며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며, 사회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공동 활동을 할 수 있는 거실도 두게 된다. 

특히 치매 전문교육을 받은 요양보호사를 입소어르신 2명당 1명을 배치해(일반 노인요양시설의 경우 2.5명당 1명) 인지기능 지원 등 질 높은 치매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주야간보호시설엔 4명당 1명이 배치된다.

치매전담실 이용대상은 시설입소 노인 중 치매질환자만 가능하다. 단, 1등급 치매질환자는 제외된다.

임태봉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증가하는 치매 어르신을 위한 장기요양시설 인프라 확대로 입소 어르신과 가족의 요양부담을 덜면서, 치매 환자들이 안정감을 느끼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현장 지원을 더욱 강화해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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