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일부터 4일까지, 제주민속촌 낙화혁필 공예방

▲ 입춘행사 포스터. ©Newsjeju
▲ 입춘행사 포스터. ©Newsjeju

제주민속촌에서는 24절기의 첫 번째 절기인 입춘을 맞아 2020년 경자년(庚子年) 한 해 동안 각 가정의 평안과 행복을 기원하는 '입춘첩 써주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2월 3일부터 4일까지 2일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제주민속촌 내 낙화혁필 공예방 행사장에서  진행된다.

입춘날에는 봄이 온 것을 기리어 묵은해의 액운은 멀리 보내고 새로운 봄을 맞이하는 의미로 입춘대길(立春大吉)이나 건양다경(建陽多慶) 등의 글을 써서 각 가정의 대문이나 기둥 등에 붙이는데 이것을 입춘첩이라 한다. 글씨 대신 '돌하르방'을 그려서 붙이기도 했는데, 이때는 돌하르방에 오방신장의 푸른 옷, 붉은 옷 등을 입혔다.

▶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합니다.

▶  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父母千年壽 子孫萬代榮)
부모는 천년을 장수하시고 자식은 만대까지 번영하라

또 제주사람들은 입춘이 되면 새 절기가 시작된다는 의미로 '새철 드는 날', '샛절 드는 날'이라고 불렀으며, 입춘날은 봄의 시작을 알리지만 지켜야 할 금기도 많은 날이었다.

▶ 샛절 드는 날 상제 만나민 그해 운이 대통한다.
   입춘날 상제를 보면 그 해 운수가 대통한다.

▶ 샛절 드는 날 거레 아니한다.
   입춘날 거래 안 한다.
   (입춘날 거래하면 일 년 내내 쓸데없는 지출로 손해를 본다고 한다.)

제주민속촌 관계자는 "24절기의 첫 번째 날 마련한 입춘첩 나눔 행사를 통해 겨울 동안 묵었던 액운을 물리치고 새해에는 기쁜 일이 많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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