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진 "강경필 예비후보, 보수통합 답하라"

국회의원선거 서귀포시 지역구에 나서는 허용진 예비후보(자유한국당)가 같은 지역구 무소속 강경필 예비후보를 향해 입당을 촉구했다. 허 예비후보는 "하루빨리 보수대통합으로 민주당 심판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30일 오전 허용진 예비후보는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보수후보 조기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허 예비후보는 "무소속 강경필 예비후보 측에 '이제 그만 눈치 보기를 멈추고, 보수정당에 입당해서 통합에 대한 진정성과 의지를 보여 달라'고 호소했었다"며 "강 예비후보는 민주당 정권을 심판하라는 보수대통합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언제 출범할지 모르는 통합신당을 기다리는 등 무소속 행보를 잇다가 상당 기간 예비후보들 간 경쟁을 거친 후 당 경선에 나선다는 계획은 결코 승리를 담보할 수 없다"면서 "자유한국당 포함을 전제로 한 통합신당이라면 지금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는 것과 아무런 차이가 없기에 좌고우면할 이유도 없다"는 소견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허용진 예비후보는 "강경필 예비후보만 반드시 후보가 돼야 한다는 지극히 이기적인 생각이 아니라면, 자유한국당 예비후보자 추천신청 마감(2월5일) 전 조속한 결단을 다시 한번 내려야 한다"며 "저의 제안에 2월4일까지 상식적인 답변이 없을 시 강 예비후보는 보수대통합을 거부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