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제주지사와 박원철 제2공항 갈등 특위 위원장. ©Newsjeju
▲ 원희룡 제주지사와 박원철 제2공항 갈등 특위 위원장. ©Newsjeju

제주 제2공항 특별위원회 활동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던 원희룡 제주도정이 입장을 선회하고 서로 협력키로 했다. 다만 제주도정은 제2공항 특별위원회의 예산 및 인력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선 "아직 협의되지 않았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박원철(더불어민주당) 위원장을 필두로 한 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제2공항특위)는 31일 오전 원희룡 제주지사와 비공개 면담을 갖고 이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면담 내용에 대한 브리핑을 가졌다. 

제2공항특위는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해 도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도민 여러분께 더 이상 걱정 끼치지 않도록 하겠다. 크게 4가지 정도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제2공항특위는 "첫째 제2공항특위 활동은 제2공항 건설의 찬성, 반대가 아닌 갈등해소를 목적으로 두고 있다. 둘째 제2공항 건설 절차 진행 시 제주도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셋째 최종 도출된 도민의견수렴 결과를 존중하며 끝으로 2단계 확충계획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 원희룡 제주지사와 제2공항 갈등 특위 위원회들. ©Newsjeju
▲ 원희룡 제주지사와 제2공항 갈등 특위 위원회들. ©Newsjeju

특히 "특위 구성 문제를 비롯한 구성 방식, 의회 성향 등 여러가지 우려섞인 얘기가 많았지만 오늘을 계기로 도정과 의정이 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도민의견수렴을 먼저 해야한다. 도민 갈등해소가 우선이다. 따라서 주민들의 의견수렴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가 제2공항특위에 예산을 지원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세부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공항확충지원단은 "오늘 면담 과정에서 특위활동 예산 및 인력과 관련된 사항은 논의되지 않았다"며 유보 입장을 보였다. 

제주도공항확충지원단은 제주도가 제2공항특위 활동에 대한 입장 선회와 관련해서도 "서로 입장이 갈리는 사항에서 입장을 좁힐 필요가 있다. 현재 제2공항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대로 계속 가면 안 된다. 서로 논의하면서 입장을 좁히고 이해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2공항특위의 '의견수렴 결과에 대해 존중해 달라'는 요청은 갈등해소를 목적으로 하기에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제주도와 제2공항특위는 의견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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