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5일간 제주여행 다녀간 50대 중국인 개별관광객, 코로나 확진 판정
원희룡 제주지사, 정부에 '무비자 중국인 입국 일시 금지' 등 요청

▲ 원희룡 제주지사가 2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진행, 중국인 무비자 관광객 입도 일시 중지를 정부에 건의했다. ©Newsjeju
▲ 원희룡 제주지사가 2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진행, 중국인 무비자 관광객 입도 일시 중지를 정부에 건의했다. ©Newsjeju

제주에서 머물다가 올해 지난달 25일 자국으로 돌아간 중국 개별관광객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정은 50대 확진 중국인 여성과 딸이 4박5일 동안 머물다간 도내 여행지를 역추적 중인 가운데, 정부에 '무비자 중국인 입국 일시 금지'를 공식 건의했다.

2일 오전 11시 원희룡 제주지사는 도청 기자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합동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원희룡 지사는 "정부에 중국인 입국 일시 금지, 중국인 제주도 무비자 일시 중지, 질병관리본부 사례 관리에 잠복기 해당자 포함 등 세 가지 사안을 공식 건의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앞으로 발생 가능한 검사대상자, 동선 접촉자 파악 대상의 업무 부담을 관리 가능한 수준에서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정기간 추가 중국인 입국자를 최소화시킬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중국인 입국 일시 금지 조치를 조속히 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제주도가 건의한 바 있는 중국인 대상 무비자 일시 중지 역시 취해 달라"면서 "질병본부에 대해 사례정의 및 동선 접촉자 파악 대상을 잠복기 기간도 포함, 운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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