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2일 오후 중국 개별관광객 이동 동선 공개
제주시 연동 호텔에 4박5일 머물어...면세점, 우도, 성산일출봉, 누웨모루 거리 등
제주 대중교통 이용해 시내 관광지 돌아다니기도

▲  ©Newsjeju

최근 제주도를 4박5일간 방문 후 중국으로 돌아간 개별관광객 A씨(52. 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제주특별자치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제주도는 A씨가 머무른 F호텔 직원 5명을 ‘집중 관찰자’로 지정, 자가 격리를 시키는 등 행여나 모를 바이러스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관광객의 동선을 공개결정을 내렸다.

2일 오후 제주도정은 <제주도,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 받은 中 관광객 주요 동선 공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중국으로 돌아간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은 제주시내 면세점과 누웨모루거리, 우도, 성산일출봉 등 곳곳을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정이 공개한 개별 중국인 관광객의 주요동선은 확진자의 딸과 통화를 통한 기초사안과 CCTV 분석 등을 통한 확인 내용을 전제로 했다.

제주도정은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 관광객이 도내 여행 당시는 건강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때문에 도민들의 불안감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제주특별차지도 측은 "중국 귀국 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관광객 A씨의 일자별 이동 경로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정한 공개 대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제주도는 자체적으로 집중 관리 대상을 확대 적용하기로 했기에, 동선을 집중적으로 조사 중"이라며 "명시된 일자별 동선은 참고하되 이동 경로 이외의 장소에 대한 불안감은 불필요해 과도한 불안감 전파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시 누웨마루거리 이동 경로 등 그 이전 경로는 CCTV 녹화량이 방대해 관련부서 공무원들이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제주도정이 공개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중국인 확진자 동선이다. 

▲ 1월21일 = 마지막 비행기 편으로 제주에 도착, 제주시 연동소재 F호텔 차량으로 이동 

▲ 1월22일 = 오전에 중국인 10명이 승합차로 E관광지, 산굼부리를 거쳐 우도에 도착. 우도 내 음식점에서 점심 식사 후 성산일출봉 거쳐 숙소 근처 하차. 신라면세점 인근 음식점에서 저녁식사하고 숙소로 이동 

▲ 1월23일 = 오전에 도보로 시내 면세점 두 곳 쇼핑. 이후 면세점 인근 치킨집에서 점심식사.  시내버스를 타고 칠성통으로 이동, 칠성통 구경 후 시내버스로 숙소 이동

▲ 1월24일 = 버스로 1100고지와 무지개도로, 도두 해안도로를 구경. 도두해안도로 소재 카페에서 점심식사. 다시 버스로 숙소 이동. 인근 음식점에서 저녁식사 후 누웨마루거리 산책. 인근 편의점 들렸다가 숙소 이동 

▲ 1월25일 = 숙소에서 시내버스로 제주국제공항 이동. 중국행

한편 제주도는 2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유증상자는 12명이다. 그러나 진단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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