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변동 시 초·중·고 3월 개학 연기 등 검토

▲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Newsjeju
▲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Newsjeju

제주도교육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확산을 우려해 오늘(3일)부터 이달까지 제주도 내 모든 유치원을 대상으로 등원하지 않는 원아에 대해서도 출석을 인정하기로 결정했다. 

유치원을 비롯한 초·중등학교의 학사일정(개학연기 및 휴업 등) 조정은 교육부장관과 시·도교육감이 협의해 교육감이 재량으로 결정할 수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날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을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한 끝에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지역 병설유치원은 101개교로 이 중 100개 학교에서 방과후과정이, 사립유치원 21개원에서는 학사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특수학교 3개교의 경우 금일부터 오는 14일까지 2주간 5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계절학교가 운영되며, 학원 및 교습소는 방역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보를 수시로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3월 개학을 앞두고 있는 초·중·고등학교에 대해서는 정상 운영하되 감염 등 상황이 변동될 경우 개학 연기 등을 검토키로 했다. 

학원 및 교습소인 경우 매일 관계자에게 휴대폰 문자 등을 활용한 감염병 예방 수칙을 교육하고 방역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해 관리의 사각지대를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정부차원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가짜뉴스를 강력 방지함에 따라 지역 차원에서 제작 및 유포되는 가짜뉴스에 대해 엄중 대처하고 잘못된 정보로 인한 불안감이 조성되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석문 교육감은 "제주도청 및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진단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교육과정 운영에 혼란과 불안감이 없도록 선제적이고 투명한 행정 및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총 15명으로 제주에서는 아직까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으나 최근 제주여행을 하고 본국으로 돌아간 중국인 관광객이 중국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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