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확산, 제주 관광업계 타격 불가피
코로나 여파 확산, 제주 관광업계 타격 불가피
  • 박길홍 기자
  • 승인 2020.02.0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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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연동의 누웨모루 거리(옛 바오젠 거리). ©Newsjeju
▲ 제주시 연동의 누웨모루 거리(옛 바오젠 거리). ©Newsjeju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여파가 심상치 않다. 크고 작은 각종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는가하면 면세점 2곳도 문을 닫으면서 숙박업계를 비롯한 전세버스업체, 여행사 등 제주관광업계에 적지 않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업계에 따르면 2020년 2월 2일 기준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무려 67% 감소했다. 중국 직항편 탑승률도 86.3%에서 44.3%로 눈에 띄게 줄었다. 

아직까지 제주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제주를 여행하고 출국한 우한 출신의 중국인 관광객이 본국으로 돌아간 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제주지역은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제주는 한때 중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보복 조치로 한국관광을 금지시키며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겼었다. 이후 한한령이 해제되며 움츠렸던 제주관광이 다시금 기지개를 펴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며 발목을 잡은 것.

이번 제주면세점 2곳의 전면 휴업 조치는 해당 중국인의 방문에 따른 것으로 해당 중국인은 제주에 머무는 동안 제주면세점 2곳을 잇따라 찾았다.  

제주면세점이 다시 문을 여는 시점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재개점 시기는 보건당국과 제주도정의 협의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면세점 및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제주시 연동의 누웨모루 거리(옛 바오젠 거리)도 이전과는 눈에 띄게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항공업계도 속속 중국 노선에 대한 운항을 중지시키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일 제주와 베이징을 잇는 노선에 대해 운항을 일시 중단했으며, 이스타항공 역시 제주와 상하이를 오가는 노선 운항을 당분간 중단키로 했다. 타 항공사도 제주와 중국간 노선에 대해 운항을 중단하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노선의 운항 중지, 무사증 일시 중단 및 면세점 휴업 등은 모두 적절한 조치다. 다만 관광업계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여파가 장기화되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제주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의 의존도가 컸던 만큼 그 타격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코로나 바이러스가 제주관광업계에 때아닌 불똥을 던지며 도내 관광업계는 한동안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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