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변대근)는 2019년산 한라봉을 대상으로 매취사업을 실시해 설 명절 이후 수급조절 및 가격지지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매취사업은 2018년산 한라봉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이후 본 사업으로 시행하게 된다. 농협이 일정 물량을 수매해 수급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예산 지원과 감귤의무자조금, 농협 자부담을 사업 재원으로 활용하게 된다.

한편, 소비 확대와 가격 지지를 위한 소비촉진행사와 병행해 실시하는 이번 사업은 양 행정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만감류(한라봉, 천혜향) 출하 장려금 제도와 함께 만감류 조기출하로 인한 가격하락 방지 및 소비자 이미지 제고를 위해 시행된다.

한라봉 매취사업은 이달 초순부터 농가 매취를 시작으로 4월말까지 사업을 실시한다. 또 한라봉 350여 톤을 4개 농.감협 8개 유통센터에서 수매해 저장하고, 과일시장 여건에 따라 대형마트, 공영도매시장 등 주요거래처에 자율 출하할 예정이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2018년산 한라봉 매취시범사업을 분석한 결과 농협의 매취사업이 만감류 가격지지에 일정 부분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며 “올해는 경기 침체에 따른 과일소비 둔화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경제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 속에서 농협의 매취사업이 한라봉을 포함한 만감류의 가격 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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