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허위사실 유포자 경찰에 수사 의뢰

▲ 지난 주말부터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제주대학교병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이송됐고, 뉴스에는 나오지 않았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유포됐다. 그러나 해당 내용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확인됐다. ©Newsjeju
▲ 지난 주말부터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제주대학교병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이송됐고, 뉴스에는 나오지 않았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유포됐다. 그러나 해당 내용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확인됐다. ©Newsjeju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가짜뉴스도 덩달아 활개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에서도 가짜뉴스가 퍼지자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민사회 혼란을 초래하는 가짜뉴스에 대해 발본색원 차원에서 강력 대응키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제주대학교병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이송됐고, 뉴스에는 나오지 않았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무분별하게 유포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해당 내용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제주도는 해당 메신저를 최초로 유포한 이를 포함해 중간 유포자까지도 색출해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 등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가짜뉴스를 퍼뜨린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며 "이번 가짜뉴스의 경우 도내 도민들을 대상으로 대량 유포 및 전파가 이뤄지면서 도민들의 불안감을 가중시켰다"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가짜뉴스로 인해 방역당국의 행정력 낭비를 초래하게 했다.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전파하는 행위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최초 생산자뿐만 아니라 중간 유포자까지 추적해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 등을 적용시켜 엄중히 수사토록 제주지방경찰청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청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유포할 시 엄정 대응하겠다고 선포한 바 있다. 당시 경찰청은 "질병 관련 이슈를 악용한 스미싱 범죄의 경우 '악성범죄'로 보고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도와 보건당국은 언론을 통해 확인된 사실들을 숨김 없이 발표하고 있는 만큼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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