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열사를 추모하며


[詩] 4.19 항쟁

-민주열사를 추모하며-

그 때가 젊음에 의욕이 넘치는
학창시절이었습니다.
항쟁이 감도는 세상에서
우리의 배움터는
부정부패는 물러가라
굶주림에 빵을 달라.
협박과 공포 속에 자유를 달라는 함성이
몸부림 칠 때

창 밖 봄빛에 꽃잎이 트는 그날
4.19 항쟁은 학도들의 가슴을 울리는
비운의 날이었습니다.
내일의 희망과 자유를 외치던
어깨동무 행진에
총부리가 겨냥되고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든 방망이가
배움을 불사르는 젊은 학도를 짓밟을 때.

아 ! 4.19 그날
울부짖는 맹호의 함성은
독재와 부정부패에 저항하며
장렬한 피를 흘렸습니다.

호국영령이 되신 민주투사여 !
임께서 떠난 희망의 꿈나무는
4.19를 맞이하여
이렇게 되새깁니다.
학도호국이 외치던 함성
자유 민주주의의 꽃이 되어
영원히 영원히 빛나리라 다짐합니다.

▣ 환경운동가 · 시인, 수필가 (구담 정기보)/서울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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