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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애월읍사무소  강 선 호

  산업화 이후 지구는 계속해서 몸살을 앓고 있다. 수많은 공장에서 뿜어대는 탄소가 지구 온난화를 발생시키면서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구의 평균 해수면이 상승해서 해안 저지대가 침수될 위험에 처해 있고 태풍, 홍수, 가뭄 등 자연재해의 발생 빈도와 강도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여러 방안들을 강구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또한 그 해결책 하나로 온실가스 감축률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하고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탄소포인트제를 실시하고 있다.

  탄소포인트제란 가정, 상업, 아파트 단지 등의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 등의 사용량 절감에 따라 포인트를 주고,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온실가스 감축 실천프로그램이다. 각 가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고 기후변화에 대응해 나가기 위해 2009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하게 되면 가입시점부터 과거 2년간 월평균 전기사용량을 기준으로 5%이상 10%미만 감축하면 연 최대 1만원, 10%이상 감축하면 연 최대 2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이 인센티브는 현금, 상품권, 그린카드 포인트 등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또한 인센티브로 받은 상품권을 기부하여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이기도 한다.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하려면 참여자의 거주시설에 전기 등의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고유번호가 있는 계량기가 부착돼 있어야 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 다른 객관적인 방법으로 사용량 확인이 가능해야 한다. 쉽게 탄소포인트를 신청하려면 가까운 읍면사무소 또는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가입하거나 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www.cpoint.or.kr)에서 가입하면 된다.

  에너지 절약, 이제는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조건이 됐다. 어쩌면 그 누구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우리 모두의 의무이자 책임이 된 것이다. 여름 26℃이상 겨울 20℃이하로 실내온도 유지하기, 전력 피크시간대 전력사용 자제, 가전제품 플러그 뽑아두기, 대중교통 이용을 생활화하기 등 일상생활 속의 작은 행동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에너지 절약에 보탬이 될 수 있다.

  온실가스로 진통을 겪고 있는 우리의 지구를 지키기 위한 작은 움직임인 탄소포인트제 가입을 통해 나만의 탄소포인트를 쌓고 나아가 우리 후손들에게 청정제주의 녹색환경을 물려줄 수 있도록 우리 다함께 노력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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