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한라병원 선별진료소(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설치된 원격진료시스템. ©Newsjeju
▲ 제주한라병원 선별진료소(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설치된 원격진료시스템. ©Newsjeju

제주한라병원에서 운영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선별진료소에 원격진료시스템이 갖춰지면서 진료 시간의 단축은 물론 의료진의 2차 감염도 최소화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한라병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운영 중인 선별진료소에서 보다 안전한 선별진료를 위해 원격협진장비를 이용한 원격진료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한라병원은 최근 2주이내 중국 방문력이 있거나 내원객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열감별 검사에서 정상체온(37.5℃)을 초과하는 경우 일반내원객과 분리시켜 검사하고 있다.

한라병원은 이를 위해 지난주부터 의사와 전문간호사 등 2인이 상주하는 선별진료소를 병원 입구에 별도로 설치, 운영 중이다. 

선별진료소에 상주하는 의료진은 환자로부터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최고 수준(레벨D)의 방호복을 입고 상시 대기해야 하며, 선별검사시 타 진료과 전문의의 소견이 필요할 경우 해당 전문의도 방호복을 입고 선별진료소에 가야 하는 등 시간과 비용적 소모가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한라병원은 현재 추진 중인 응급원격협진 네트워크 사업에 착안해 원격협진 장비를 선별진료소에 설치하고 병원 진료시스템과 연동시켜 원격진료 및 협진 시스템을 구축했다.

유증상자 등 환자 내원시 간호사의 안내에 따라 선별진료소에 설치된 카메라와 마이크가 달린 원격진료시스템과 병원 내부전산망을 연계시켜 의사와 환자간 영상통화를 하며 진료가 이뤄지는 것이다.

이 같은 시스템의 도입으로 선별진료소의 상주인력을 최소화하고, 의료진의 2차 감염 우려를 줄이는 한편 증상에 따라 응급의학과 전문의 외에도 호흡기내과와 감염내과 소화기내과 등 해당 분야 전문의와 신속하게 원격 진료함으로써 진료의 효과 및 효율성 제고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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