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윤택 예비후보, 중앙당에 '100% 국민경선' 제안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문윤택 예비후보.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문윤택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선거구의 전략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자 더불어민주당 문윤택 예비후보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전략공천'이 아닌 '100% 국민경선'을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문윤택 예비후보의 제안을 수용할 지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경선 없이 전략공천으로 진행될 경우 이미 레이스에 뛰어든 더불어민주당 문윤택, 박희수 예비후보에게는 상황이 불리해진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제주시갑 전략공천 대상자로 송재호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위원장을 앞세울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송재호 전 위원장의 갑작스런 등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들은 물론 원로당원들까지도 "전략공천은 공정하지 않다"며 전략공천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문윤택 예비후보는 4일 오후 2시 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더불어민주당의 갈등과 분열을 막아야겠다는 일념으로 이 자리에 섰다. 하나되는 개혁세력과 민주진영을 위해서 제주시갑 전략공천 결정은 철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윤택 예비후보는 "만약 중앙당의 전략공천이 강행되어 더불어민주당이 분열된 모습으로 총선에 임한다면 스스로 적폐가 되는 것이며 개혁의 기초를 겨우 다져놓은 지금의 상황들은 모두 거꾸로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현재 송재호 전 위원장은 후발주자인 관계로 권리당원 투표에서 불리하다는 판단 때문에 경선을 피하고 전략공천을 선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박희수 후보가 국민경선 방식을 수용한다면 송재호 전 위원장도 경선을 거부할 명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송재호 전 위원장은 보장된 공천방식을 포기하는 것이고 박희수 후보는 유리한 경선방식을 양보하는 것이다. 저는 더불어민주당의 분열과 갈등을 막아내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세 명의 후보가 합의를 하면 그 경선방식은 중앙당이 받아들여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문 예비후보가 제안한 100% 국민경선투표는 현재의 권리당원 투표 50%, 국민경선투표 50%의 혼합방식이 아닌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방식이다. 

문 예비후는 "저는 인지도가 높은 다른 후보들과 달리 후발주자라 도민 한 분이라도 더 만나야 하는, 일분일초가 아까운 상황이지만 저 먼저 내려 놓겠다. 당분간 공식 선거운동을 멈추고 이 국가적 재난(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극복하는데 지혜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전략공천 강행된다면 더불어민주당의 유니폼을 입고 출마하는 것은 자폭이자 배신행위라고 생각한다. 저는 두분(박희수, 송재호)의 진정성을 믿는다. 제 진정한 제안을 받아들였으면 한다. 촛불정신의 중단 없는 개혁과 혁신과 통합이라는 시대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도 이번 총선의 의미는 크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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