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집행부가 우선 최우선 대응할 수 있게 하자" 의견 모아

▲ 김태석 의장을 비롯해 제주도의회를 이끄는 상임위원장들이 4일 긴급 회의를 열어 이번 신종코로나 사태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2월 임시회를 취소키로 결정했다. ©Newsjeju
▲ 김태석 의장을 비롯해 제주도의회를 이끄는 상임위원장들이 4일 긴급 회의를 열어 이번 신종코로나 사태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2월 임시회를 취소키로 결정했다.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오는 2월 12일부터 개회될 제380회 임시회를 전격 취소키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제주도의회는 이날 오후 2시 의장실에서 김태석 의장을 비롯해 김희현과 강충룡 부의장,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인 김경학, 고태순, 박원철, 고용호 의원과 김장영 미래제주 원내대표, 오정훈 사무처장 등이 참석해 긴급 대응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경학 의회운영위원장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 추세로 위급한 상황이니 집행부에서 보다 더 집중해 확산 차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필요하다"며 "임시회 취소까지도 검토하고 있으니 여러 의견을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김태석 의장은 "막연한 불안에 공포감에 휩싸여 있으니 도의회 역시 임시회 업무보고 일정을 전격 취소해 집행부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하자"면서 "다만, 관련 부서만 최소화해서 하루 정도 특별 업무보고를 받는 걸로 마무리하자"고 제안했고, 이에 참석한 상임위원장들이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2월 임시회를 취소하는 대신 3월 임시회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업무보고는 서면으로 대체된다.

이에 따라 제주도의회는 오는 6일부터 신종 코로나 사태와 관련돼 있는 보건복지안전위원회와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농수축경제위원회, 교육위원회 등이 제주도청 관계 부서로부터 특별 현안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김태석 의장은 "위기엔 여야가 따로 없고, 도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으니 도정과 의회는 하나여야 한다"며 "제주도의회는 초당적인 대응과 함께 도정에 적극 협력함으로써 이번 사태 해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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