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성철.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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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장성철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이 탈당을 선언하고 범중도보수통합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장성철 위원장은 이후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장성철 위원장은 5일 오전 10시 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말했다. 

장 위원장은 "바른미래당은 그 어떤 혁신도 불가능해 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명분을 상실했다. 합리적 중도와 개혁적 보수가 힘을 합쳐 한국정치의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자고 했던 창당 정신을 실현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은 지난 1월 29일 통합신당(가칭)의 범위를 중도로 확장하기 위해 국민미래포럼에 범중도보수통합 합류를 제안했고 국민미래포럼에서 간사로 활동하고 있는 장성철 위원장은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장 위원장은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추진하는 범중도보수통합에 합류하고 통합신당에 참여하겠다. 통합신당에서 중도 실용주의 혁신의 길을 계속해서 꿋꿋하게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권 3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대한민국은 총체적 위기에 처해 있다. 그 이유는 촛불혁명을 독점했다는 자만심에 빠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 그리고 무능에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흔들리는 한미동맹,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세자영업의 몰락, 조국사태로 대표되는 진영논리와 패거리옹호 권력운영, 공정한 사법체계를 흔들어대는 공수처 도입 강행, 검찰 학살 인사 등 문재인 정권의 폭주와 실정은 그 선을 넘어도 한 참 넘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제주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권력독점체제를 구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제주도의회 절대 다수 의석을 차지해 있고 국회 권력은 16년 동안 3석 모두를 장악해왔다. 더불어민주당의 권력독점 폐해는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위원장은 "제주특별법에 따른 중앙정부의 권한이양이 부진한 것도 더불어민주당 권력독점이 가장 큰 원인이다. 총선을 관통하는 최우선적인 시대정신은 문재인 정권의 폭주 견제 및 실정 심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 위원장은 원희룡 지사의 최근 발언을 언급하며 "원희룡 지사도 '과거 보수정당에 실망해서 떠난 중도보수층, 문재인 정권에 실망한 비문 중도층의 지지를 가져올 수 있는 중도와 보수를 아우르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전격 공감한다"고 밝혔다.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할 것이냐는 기자의 물음에 장 위원장은 "사실 오늘 탈당에 이르기까지 바른미래당이 정상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예비후보를 등록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통합신당이 만들어지는 적절한 시점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 위원장은 "비록 바른미래당을 떠나지만 바른미래당에서 제가 많은 동지들과 함께 추구해왔던 중도 실용주의 혁신의 길을 통합신당에서 계속해 꿋꿋하게 걸어가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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