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재호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사진: 뉴시스) ©Newsjeju
▲ 송재호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사진: 뉴시스) ©Newsjeju

송재호 전 문재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하며 4.15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제주시갑 선거구 출마가 유력해지면서 이미 레이스에 뛰어든 민주당 예비후보들의 반발 또한 커질 전망이다.  

송재호 전 위원장은 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국정목표인 국가균형 발전과 자치분권의 가치를 제주에서부터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민주당에 복당한다"고 밝혔다.  

송 전 위원장은 "김대중 정부에서 씨앗이 뿌려지고 노무현 정부에서 가꿔진 제주특별자치 구상은 여전히 미완의 숙제로 남아 있다"면서 "야당 도지사(원희룡 지사)가 갖는 한계 속에서 목적지는 여전히 모호하며, 제대로 가지도 못한 채 분열과 갈등으로 지역 공동체가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제주4.3을 완전히 해결하고 제주특별자치도를 완성시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위대한 제주자존의 시대를 열겠다"며 "제주도민과 함께 국가균형 발전과 특별자치 완성이라는 큰 열매를 맺고 이 결실이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예인하는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전 위원장은 1960년 제주 서귀포시 출생으로 제주일고를 졸업(79년)하고 연세대학교를 거쳐 경기대학교 대학원에서 관광경영학과 박사학위를 취득(97년)했다.

그는 2000년부터 제주대학교 관광개발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위원,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및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을 지낸 후 2017년 8월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직을 수행했다.

송 전 위원장이 출마를 공식화하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의 반발 또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송 전 위원장은 제주시갑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 대상자로 유력한 인물이다.

더불어민주당 박희수 예비후보는 전략공천에 반발하며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 문윤택 예비후보는 '전략공천'이 아닌 '100% 국민경선'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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