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통해 입도하는 운전객들, 발열카메라 감시 피해가고 있어... 사각지대 발생

이승아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오라동).
▲이승아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오라동).

제주특별자치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방역 및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곤 하지만 여전히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

이승아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오라동)은 6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를 상대로 진행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경용)의 특별 업무보고에서 "여객선을 통해 들어오는 승용차와 화물차의 운전자들에 대해선 발열감시 카메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이 문제를 제기했다.

이승아 의원은 "차량 대수를 확인해보니 전년도보다 훨씬 줄어들었는데도 불구하고 화물차는 684대, 승용차는 344대 등 하루에 약 1000대 가까운 차량이 들어오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육지에선 슈퍼 전파자에 의한 접촉자가 너무 많아 확산 우려 위험이 곳곳에 노출돼 있어 제주에서도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해 열심히 하고는 있지만 사각지대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업무보고 자리에 출석했던 제주특별자치도 강영돈 관광국장은 "제 관할 부서가 아니긴 하지만 대책회의가 매일 진행되고 있으니 관련 부서에 통보해서 체크하고, 지사 주재 회의 때에도 보고해서 조치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이 의원은 "꼼꼼하게 제대로 감시해야 제주의 청정 이미지를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당초 관광진흥기금 운영 계획도 변경해야 할 것 같다. 현장의 목소리에 와 닿는 사업을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강영돈 국장이 "그렇게 추진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답하자, 이 의원은 "허나 아직도 원론적인 답변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과 소통을 많이 해서 국내 관광시장이라도 하루빨리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 국장은 "오늘 보고드린 자료는 우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종합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마련한 것일 뿐, 실현 가능한 상세한 계획도 세워두고 추진 중에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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