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조류 충돌 위험성 제기에 국토부, 5월까지 20차례 걸쳐 조류조사 실시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올해 하반기 들어서야 가능할 듯...

▲ 제주 제2공항 대상지 및 인접 지역에 대한 조류 서식지 추가 조사에 나선 국토부와 제주자치도 및 항공청 관계자들. ©Newsjeju
▲ 제주 제2공항 대상지 및 인접 지역에 대한 조류 서식지 추가 조사에 나선 국토부와 제주자치도 및 항공청 관계자들. ©Newsjeju

제주 제2공항 예정지 주변에 대한 연이은 조류 충돌 위험성 문제가 제기되자, 결국 국토교통부가 인접지역에 대한 추가 조류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국토부는 7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을 위해 제주 제2공항 대상지역 및 인접지역 등에 대한 추가 조류조사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1월부터 두 차례 예비조사를 거쳐 2월부터 본격적으로 조류 출현지역에 대한 현장조사에 들어갔다.

이번 조사는 국토부가 주관하고, 제주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조류팀 등 다수의 전문가가 참여해 5월까지 총 20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조사대상은 제2공항 대상지역 및 인접지역을 포함해 하도리, 종달리, 오조리, 성산~남원 해안 등 대규모 조류 출현 예상지역을 비롯해 예정지 인근 한못, 직구물, 성읍저수지, 온평~신천 해안까지 확대됐다.

이날 오후 1시부터는 하도리 포구, 오조포구, 성산~표선~남원 해안을 중심으로 조사가 시작된다.

제주자치도는 앞으로 추가 조류조사가 면밀하고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조사대상지역 현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조사단 활동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게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공항확충지원단에서는 이날 조류조사 현장을 찾아 “조류충돌 위험성에 대한 안전성 확보와 법정보호종 출현 유무에 따른 조류보호를 위해서라도 정확하고 충분하게 조사를 진행해달라”는 뜻을 전달했다.

한편,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는 사업 시행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환경영향을 예측 평가해 해당계획의 적정성 및 입지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추진되는 법적절차다. 환경부가 국토부에 평가서를 보완하라고 함에 따라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금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조류 조사가 실시됐다"며 "이번에 추가조사까지 진행하면 사계절 모두 조사가 이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결과 등을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에 반영해 환경부에 재협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 제2공항에 대한 기본계획 고시는 올해 하반기에 들어서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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