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5일 예정된 신입생 입학식·오리엔테이션 행사취소···3월2일 개강일도 2주 연기
중국인 유학생 공항서부터 일반인 접촉 최소화 방침
제주대 내서도 2주간 집중 보호하기로

제주대학교.
제주대학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원천 차단을 위해 제주대학교가 전방위적 예방조치에 나서고 있다. 중국인 유학생을 비롯한 교내 학생들의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이 추진된다. 

7일 제주대에 따르면 바이러스 대처를 위해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다.

오는 25일 예정됐던 신입생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취소했고, 3월2일 계획된 개강 일정을 2주 늦추기로 했다. 

또 교내 건강증진센터는 '감염병 대응 체온 측정소'를 설치·운영, 교직원 스스로 발열이 있는지 체크할 수 있도록 했다. 학내 구성원들에게는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나눠주고 있다.

중국인 유학생 경우는 제주공항 입도 시 제주도정의 협조를 받아 일반인과 접촉 없이 학교 내 학생생활관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차량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생활관은 입국일 기준 14일이 경과하지 않은 중국유학생 등 집중 보호를 위한 시설이 가동하게 된다. 개별 화장실 및 세면대가 있는 총 116실(장애인실 2인 포함)이 있는 BTL생활관 5호관으로, 1인 1실 제공 등을 통해 대상자들은 입주 후 각 방에서 2주간 집중 보호된다.

이와 함께 입주 및 퇴소 시 제주대 건강증진센터 전문가가 발열여부 등 상황점검을 진행한다.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은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일주일에 1회 이상 방역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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