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민들의 문화예술 관련 지출순위를 조사한 결과 영화관람과 도서구입에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한국예총 서귀포지회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관내 17개 읍면동 지역 시민 1,812명(성인)을 대상으로 문화예술향유실태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항목은 문화예술관람 및 참여분야, 문화예술교육분야, 문화예술활동공간 이용분야, 문화예술참여 활동분야 등 총 6개분야 115개 항목이며, 서귀포시 조사시점 기준 인구인 18만1216명 중 읍면동, 세대별로 골고루 적용됐다.

조사 결과 문화예술관람 횟수는 1회 이상이 1,362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74.30%로 나타났으며, 이 중 영화관람이 60.7%로 가장 많았다. 

문화예술관람 부문별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대중음악이 평균 4.18%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 반면 무용은 3.71%로 가장 만족도가 낮았다.

문화예술 미관람 이유로는 시간이 없어서라는 이유가 37.8%(196명)로 가장 높았으며, 시간 및 장소, 관심 등 3가지 이유가 중요 미관람 사유로 파악됐다. 

문화예술 관람지역을 묻는 질문에서는 서귀포시 지역이 806명으로 55.7%의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고, 제주시 지역이 411명으로 28.4%, 제주 외 지역이 229명으로 15.8%의 비율을 보였다. 입장권 구매방법은 직접 구입해서 보는 경우가 1,003명으로 70.0%의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문화예술활동 공간이용 실태는 영화관이 51.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공연장 및 도서관, 문화센터, 읍면동 공간, 미술관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문화예술공간 행사에 참여하는 기준으로는 프로그램의 수준과 프로그램의 시간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답했다. 또 직접 참여 활동 경험을 묻는 질문에서는 스포츠 동호회 참여가 16.1%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참여의향을 묻는 질문에서는 스포츠 동호회가 33.8%, 미술 및 사진, 서예, 공예 동호회가 24.0%, 음악동호회 21.9% 등의 비율로 나타나 동호회 활동 참여의사는 상대적으로 높지만 직접 참여는 이뤄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화예술관련 지출순위를 보면 영화관람과 도서구입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출 선호도에서는 영화관람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연극 및 뮤지컬 관람 지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귀포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법정 문화도시 시민으로서 개개인의 다양한 문화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문화도시 정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서귀포시는 "문화가 시민들의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문화적 관점에서 각종 정책·사업을 평가하기 위한 문화영향평가도 올해 중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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