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전 위원장에 '3자 공개회동' 거듭 제안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문윤택 예비후보.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문윤택 예비후보.

제주시갑 선거구를 둘러싼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 잡음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략공천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송재호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문윤택 예비후보가 제안한 '공정한 경선을 위한 3자 공개회동'에 참여할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문윤택 예비후보는 9일 송재호 전 위원장을 향해 또 다시 '3자 공개회동' 참여를 제안하고, 불출마를 선언한 강창일 국회의원을 향해서도 "제주 민주정치의 맏형으로서 사태 수습에 힘을 보태 달라"고 강하게 요청했다.

앞서 문 예비후보는 지난 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같은 선거구에 나서는 박희수 예비후보와 출마가 유력한 송재호 전 위원장에게 3자 공개회동을 제안한 바 있다. 박희수 예비후보는 공개회동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반면 송재호 전 위원장은 아직까지 묵묵부답이다.  

문 예비후보는 9일 언론에 보도자료를 내고 "심각한 위기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 확산은 촛불 정부에게 최악의 악재가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민주당의 지지율은 문재인 정부 들어 최저치로 떨어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방역·검역 문제보다 더 심각한 것은 신종 코로나로 인한 경제 악화다.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될수록 민생 경기는 급격하게 악화될 수밖에 없다. 얼어붙고 있는 민심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문 예비후보는 "이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나서야 한다. 전략공천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와 소모적인 갈등을 빠른 시일 내에 수습해야 한다. 전략공천은 공천악재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우려했다. 

또한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반대하는 전략공천을 강행한다면 민심의 후폭풍은 불을 보듯 뻔하다. 지금이라도 다수 도민들의 바람과 요구를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희수 예비후보의 '3자 회동 적극 수용'과 '100% 국민경선도 논의해 보겠다'는 응답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최근 민주당에 복당한 송재호 전 위원장도 3자 공개회동에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거듭 제안했다.

특히 "불출마를 선언한 강창일 의원의 역할이 절실히 필요하다. 도민들은 불안과 절망의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정치가 희망을 보여주어야 한다. 강창일 의원은 제주 민주정치의 맏형으로서 사태 수습에 힘을 보태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송재호 전 위원장은 밀실공천을 거부하고 당당히 경선에 임하겠다는 통 큰 정치를 보여 달라. 송 위원장이 말씀하신 '위대한 제주 자존의 시대'를 위해서도 함께 힘을 합쳐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두 분(박희수, 송재호)은 제주 발전을 위한 소중한 자산이다. 두 분의 제주에 대한 진정성을 믿는다"며 3자 공개회동을 거듭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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