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제주를 집어삼켜 하늘이 온통 뿌옇다. 사진=뉴시스.
미세먼지가 제주를 집어삼켜 하늘이 온통 뿌옇다. 사진=뉴시스.

10일(월) 오후 8시 현재 제주도가 미세먼지로 뒤덮였다. 이 시각 미세먼지 농도는 제주시 117㎍/㎥, 서귀포시 94㎍/㎥를 보이고 있다.  

오는 11일(화)에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특별자치도는 11일 오전 6시부터 이날 오후 9시까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비상저감조치는 올들어 처음 발령되는 것으로, 10일 오후 5시 기준으로 '비상저감 조치 발령기준 3가지 요건' 중 하나 이상의 요건이 충족됨에 따른 것이다.

비상저감조치 발령기준 3가지 요건은 다음과 같다. ① 당일 0∼16시 평균 50㎍/㎥ 초과 + 내일 50㎍/㎥ 초과 예상 ② 당일 0∼16시 주의보‧경보 발령 + 내일 50㎍/㎥ 초과 예상 ③ 내일 75㎍/㎥ 초과(매우 나쁨) 예상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됨에 따라 제주도는 도내 모든 행정 및 공공기관에 대해 차량 2부제를 실시한다.(11일은 차량번호 끝 자리가 홀수차량만 운행이 가능) 

터파기 공사장 등 비산먼지를 발생시키는 건설공사장에서는 공사시간 변경, 조정, 살수차 운영, 방진덮개 복포 등 날림 먼지 억제조치를 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제주도는 어린이 밀집지역과 교통혼잡지역 등에 대해 도로청소 및 살수차량의 운행을 확대하고, 대기배출사업장과 비산먼지 건설공사장에 대해서는 합동단속팀(32개팀 50명) 투입해 배출허용기준 준수, 살수조치 이행실태 등을 집중 단속한다.

제주도 박근수 환경보전국장은 "어린이나 노인 등은 외출을 삼가고 옥외근무자나 외출시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며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며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운행을 자제하고 자가용대신 대중교통 이용하기, 불법소각행위 하지 않기 등 대기오염원 발생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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