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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사무소 고수정

요즘 가장 핫한 이슈는 단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다. 매일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나와 내 가족은 안전할까’라는 두려움과 불안이 우리의 일상이 되어버렸다. 마스크 수요 급증으로 이른바 ‘마스크 대란’ 사태가 벌어지는가 하면, 이 질병에 대한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외부활동 자제와 외국인 관광객 감소로 경기침체마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여태껏 겪어보지 못한 질병에 대한 우리의 두려움이나 불안의 감정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 모두가 함께 이겨내야 하는 일이라면 두려움과 불안에만 잠식되는 대신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인지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무엇보다 먼저 개인 위생수칙과 행동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기침할 땐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기,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마스크 착용하기 등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더욱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내가 근무하는 성산읍사무소에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하여 다중이용시설•취약계층 등 4개분야․14개 세부항목에 대한 자체 대응계획을 수립하여 감염병의 전파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직원들은 민원응대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민원실에 손세정제를 비치해 두고 있으며, 주기적인 청사방역, 예방수칙 홍보자료 제작, 경로당 및 마을회관 등에 마스크와 손세정제 보급, 공중화장실 및 고성오일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소독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자생단체와의 협업체계는 주목할 만하다. 새마을지도자협의회는 버스승차대와 경로당 등 방역 활동에 동참하고 있고, 새마을부녀회에서는 마스크 공급란에 대처하기 위해 마스크대용품 1,500개를 손수 만들어 취약계층과 마을에 보급하였다. 그 외 자생단체에서도 뜻을 모아 지금의 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해 나갈 예정이다.

「지금은 공포가 아닌 사실이 필요한 때입니다(This is the time for facts, not fear). 지금은 루머가 아닌 과학적 지식이 필요한 때입니다(This is the time for science, not rumor). 지금은 낙인이 아닌 연대가 필요한 때입니다.(This is the time for solidarity, not stigma).」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코로나 확산에 따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강조한 말이다. 공포에서 벗어나 과학적인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연대하면 지금의 이 고통도 함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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