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제주도 렌터카 실적 반토막

▲ 방역 중인 렌터카 셔틀버스 ©Newsjeju
▲ 방역 중인 렌터카 셔틀버스 ©Newsjeju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줄어들자 도내 렌터카 업체가 공동 대응에 나섰다. 업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책 일환으로 이미지 개선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중국인은 제주내 렌터카 운전을 할 수 없다는 사안을 강조하기도 했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 자동차대여사업조합은 지난 7일 조합원 긴급 총회를 소집, 렌터카 업체 피해 최소화를 위한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동차대여사업조합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렌터카 수요가 전년보다 15~20% 수준으로 고전하고 있다. 

조합 측은 바이러스 유입에 따른 안전 확보를 위해 조합원사 셔틀버스에 손 소독제를 지급, 고객 탑승 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공항 렌터카 하우스를 출입하는 모든 렌터카 셔틀버스 220여대에 대해 매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가량 방역에 나선다.   

이와 함께 이용 고객 감소로 렌터카 업체에서 할부금 상환의 고충을 겪자 캐피탈사 및 금융업체, 금융감독원, 국무총리실 등에 바이러스가 진정될 때까지 6개월간 할부금 유예를 건의했다. 

조합 관계자는 "많은 국내 관광객들이 중국인도 렌터카를 운전한다는 오해가 있다"며 "사실은 중국은 제나바 교통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나라로, 국내 운전이 불가능해 렌터카를 빌려주지 않고 있다"고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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