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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엘렌 드제너러스(사진=유튜브 캡처)2020.02.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미국의 유명 토크쇼 진행자인 엘렌 드제너러스가 영화 '기생충' 스포일링 논란에 휩싸였다.

11일 미국 NBC 인기 토크쇼 '엘렌 드제너러스 쇼'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최근 방송된 '엘렌 쇼'의 영상 클립이 게재됐다.

엘렌 드제너러스는 '기생충'에 대해 "이 영화를 보고 우리집 지하실도 확인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는 영화 '기생충'의 주요한 설정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일부 누리꾼들은 "엘렌이 '기생충'을 보지 않은 게 확실하다"며 그의 발언이 경솔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드제너러스는 이 방송에서 봉준호 감독에게 인종 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드제너러스는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수상한 것에 대해 이야기하며 "'기생충'이 어제 엄청났다. 그래서 나는 봉준호 감독의 통역사에게 문자를 보냈고, 그녀가 봉준호 감독에게 문자했고, 봉준호 감독이 다시 통역사에게 문자해 통역사가 나에게 문자를 보냈다"라며 "내 누드를 보냈는데 답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서 누리꾼들은 드제너러스가 봉준호 감독이 통역사인 샤론 최를 거쳐야 소통이 된다고 말한 것으로, 동양인은 영어를 못한다는 편견에서 비롯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엘렌이 원래 쇼에서 말장난을 즐겨하며 그것의 일환일 뿐 인종차별적 발언은 아니라는 반응도 보였다. 

엘렌 드제너러스는 지난 2003년부터 인기 토크쇼 '엘렌쇼'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BTS 등 국내 아이돌스타들도 방송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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