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때보다 2배 이상 규모, 제주웰컴센터에 관광진흥기금 지원센터 설치

▲ 제주자치도 이중환 도민안전실장이 13일 코로나19에 대한 정례브리핑을 통해 위기에 놓인 제주경제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Newsjeju
▲ 제주자치도 이중환 도민안전실장이 13일 코로나19에 대한 정례브리핑을 통해 위기에 놓인 제주경제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가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관광업계의 어려움을 위해 총 5700억 원에 달하는 관광진흥기금을 특별 지원키로 했다.

특별융자는 3000억 원, 상환유예에 2700억 원이 지원된다. 이는 지난 메르스나 사드 사태 때보다 2배 이상의 규모다.

특별융자 중 2000억 원은 34개 모든 업종에게 지원할 경영안정자금 용도다. 기존 대출 유무에 관계없이 융자 한도를 20% 확대한 금액으로 지원되며, 이자율도 추가로 인하될 방침이다.

1000억 원은 시설자금으로 쓰인다. 이 역시 기존 대출과 상관없이 신규로 지원되며, 26개 업종에 대한 시설 개보수와 공연장 및 유어장 등 테마시설에 대한 건설 및 증설 용도로 지원된다.

나머지 2700억 원은 융자상환기간 연장을 위해 투입된다. 과거에 융자금을 지원받고 상환 중인 전체 업체는 1139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에게 조건 없이 1년간 상환을 연장한다.

제주자치도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제주관광진흥기금 특별융자 및 상환유예 지원계획'을 오는 17일에 공고할 예정이며, 오는 2월 20일부터 5월 18일까지 3개월 동안 수시로 접수받는다고 밝혔다.

또한 신속한 행정 처리를 위해 제주웰컴센터 내에 '제주관광진흥기금 특별지원센터'를 설치해 추천서 발급 등을 신속히 처리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제주자치도는 과거에 행정시나 관광협회 등을 경유해 접수를 받거나, 신청기간이 짧아 접수 후 검토 대상자로 밀려났던 애로사항들도 해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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