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회의사당에서 개최된 1차 최고위원회 참석

"어쩌면 고향으로 돌아온 것 같다"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7일 오후 국회의사당에서 개최된 미래통합당 1차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Newsjeju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7일 오후 국회의사당에서 개최된 미래통합당 1차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Newsjeju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7일 오후 3시 50분 국회의사당 본청 228호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1차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한 말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최고위 회의 인사말을 통해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 당직자들을 만나 정말 반갑다"며 "어쩌면 고향으로 돌아온 거 같지만 그간 많은 일이 있었기 때문에 여러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원희룡 지사는 "국민들이 나라를 정말 걱정하고 있는데도 정권이 대놓고 막나가는 건 야당이 약해서 그런 게 아닌가 한다"며 "국민들이 야당도 걱정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원 지사는 "미진한 건 아직 사실이나 우리부터 하나로 통합함으로써 국민들의 더 큰 마음을 모을 수 있는 물꼬를 텄고, 새로운 출발로 대한민국이 가기 위한 필요조건을 오늘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허나 이게 전부는 아니"라며 "과거 야당의 모습과 현재 야당의 국정운영에서 국민들이 많은 부분을 실망했기 때문에 혹시나 과거로 돌아가는 흐름이 되지 않을지 걱정하고 있다"고도 우려의 말을 전했다.

원 지사는 "이미 지나가버린 잣대가 아니라 국민 눈높이에 맞고, 앞으로 만들어야 할 미래 기준에 맞는 진정한 혁신이 나라를 바로 세우는 충분조건이 될 것이고, 미래통합당이 하나로 된 목적을 이룰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원 지사는 "그간 일선 현장에서 다양한 정치적 견해를 가진 국민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느꼈던 민심의 요구들을 새로운 미래통합당 안에 불어넣고, 그걸 행동으로 실현시킬 방법을 찾기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겠다"고 약속했다.

원 지사는 "앞으로 집권여당의 공격과 편 가르기가 있을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국민의 뜻을 잘 받들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합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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