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중국인 제주 입도객 단 6명에 그쳐

제주항공.
제주항공.

제주도와 중국을 오가던 항공기의 모든 직항 노선이 지난 17일부로 임시 중단됐다.

2월 4일에 제주로의 무사증 입국이 전면 중단됨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했고, 앞서 중국 내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국내 항공사들도 제주-중국 직항 노선을 줄여왔다.

이미 제주항공은 2월 1일에 직항노선 운항을 전면 중단했었고, 진에어도 2월 2일과 3일에 중국 내 두 곳 노선을 중단했다. 대한항공도 2일부터 노선 수를 감축해오다 지난 16일 오후 1시께 운항을 마지막으로 중국-제주 직항 노선을 모두 멈췄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중국 직항은 무사증 중단 이전까지 15개 항공사에서 18개 노선이 운항됐었다. 주 310편이 운항돼 왔었으나 이젠 단 한 편도 없는 상태다.

이러면서 2월 17일에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은 단 6명에 그쳤다. 이들 6명은 모두 제주도 내 대학에 재학 중인 유학생들이다.

▲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7일자로 제주-중국 직항노선이 임시 중단됨에 따라 제주도 내 대학 중국인 유학생들을 특별수송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Newsjeju
▲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7일자로 제주-중국 직항노선이 임시 중단됨에 따라 제주도 내 대학 중국인 유학생들을 특별수송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Newsjeju

아직 400명가량의 중국인 유학생들이 제주로 돌아오지 않은 상태에서 직항노선이 임시 중단됨에 따라, 제주자치도는 다른 지역을 통해 입도하는 유학생들을 특별 수송하기 위한 계획을 국내선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제주도 내 4개 대학들이 모두 2주 이상 개강을 연기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운영기간을 3월 중순까지 연장키로 했다.

중국인 유학생들은 오는 2월 말과 3월 초에 대거 입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제주자치도는 이를 대비하기 위해 지난 17일에 건설회관 4층 회의실에서 제주대학교와 관광대, 국제대, 한라대의 국제교류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제주도정과 이들 대학들은 유학생들이 입국 후 14일 동안 머무를 임시 생활시설을 파악하는 등의 관리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제주도정은 유학생들이 제주로 입국할 때부터 별도의 수송차량을 지원해 기숙사와 숙소까지 수송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현재까지 103명의 유학생을 수송했다. 

현재 도내 대학들은 교육부가 입국 유학생의 휴학이 허용되도록 학사운영을 요청하고 있어 휴학 권고를 검토하고 있는 실정이며, 입도 유학생 전원에 대해 14일간 임시 생활토록 조치한 후 이상이 없을 때 학교에 정상 복귀토록 관리할 방침이다.

한편, 18일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114건이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자치도는 혹시 모를 확진자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도내 8개 의료기관에 1인 격리병실 확보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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