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최고위원직 정당활동 두고 비판 논평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원희룡 지사의 정당활동을 정면 비판했다. ©Newsjeju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원희룡 지사의 정당활동을 정면 비판했다. ©Newsjeju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최근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정당활동에 대해 18일 논평을 내고 "도민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민주당 도당은 "어제 총선만을 위해 급조된 '미래통합당'으로 다시 뭉친 '도로 새누리당'의 출범을 국민들이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며 "특히 도민만 바라보면서 도정에 전념하겠다는 원희룡 지사가 자신의 출세를 위해 중앙정치 무대 진출을 꿈꾸는 정치 행보를 이해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도당은 "도지사가 '고향에 돌아온 거 같다'며 최고위원 자리에 앉아 웃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도민들은 제주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고, 코로나19 사태로 힘들어하는 제주를 놔두고 정치행보만을 일삼는 행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도당은 원희룡 지사를 '양치기 소년'에 비유했다.

도당은 "양 돌보는 게 심심해 마을주민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양을 지켜주기 위해 혼신을 다했던 마을사람들을 비웃다가 결국 늑대에게 모든 양을 잡아먹혀버린 양치기 소년처럼 자신의 거짓말로 모든 것을 잃어버릴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도당은 "더 이상 거짓된 약속과 사과로 제주도민들을 우롱하지 말고, 다시 한 번 예전의 ‘서울시민’으로 돌아가고 싶은 건지 마음에 손을 얹고 도민 앞에 정직한 모습으로 서 주길 바란다"고 갈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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