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 현 시점에선 '취소' 고려할 단계 아냐... 일단 봉행 준비 착수

▲ 지난해 치러졌던 제71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 ©Newsjeju
▲ 지난해 치러졌던 제71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 ©Newsjeju

올해 4월 3일에 치러질 제72주년 4.3희생자 추념식도 코로나19 여파에 영향을 미칠지 걱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현 시점에선 아직 취소나 축소 개최 등을 고려할 단계가 아니"라면서 일단은 봉행 준비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제주자치도는 올해 추념식을 4.3생존희생자와 유족 중심으로 봉행하기 위해 4.3기관 및 단체들과 협업 중에 있다고 전했다.

특히 감동적인 무대 연출을 위해 기획사나 4.3기관 및 단체를 중심으로 자문위원회를 꾸려 행사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4.3추념식은 '4.3의 가치(평화, 인권, 화해, 상생)의 세대전승'을 주제로 슬로건을 공모한 결과, '아픔을 치유로, 4.3을 미래로, 세상을 평화로' 문구와 '함께해요! 4.3정신, 느껴봐요! 평화인권'을 홍보아치나 현수막 등으로 내걸 방침이다. 

본격 준비를 위해 2월 중에 4.3희생자 추념식 봉행위원회와 봉행집행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25일에 추념식 준비상황 보고회를 갖는다.

3월에는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자원봉사 모집, 홍보에 나서면서 자문위원회를 중심으로 기획사와 협업해 세부계획을 확정하게 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관련 방역에 대한 대응계획을 마련해 행사 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4.3희생자추념일은 제주4.3사건 희생자를 위령하는 날로서, 지난 2014년에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제66주년 4.3희생자추념식부터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주관해 운영되고 있다.

현학수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올해 행사는 생존희생자와 유족 중심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조금이나마 희생자와 유족분들의 마음이 치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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