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 2, 한국화 16, 서예 17 총 35점...4월 26일까지 진행

서귀포시 소암기념관에서는 2020년 첫 기획전시로 < 다시 봄 : 소장품전 >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에는 소장품 총 35점(회화 2, 한국화 16, 서예 17)이 선보인다. "다시 봄"이란 주제로 오는 4월 2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봄’은 한 해 중 가장 먼저 시작되는 계절이며, 인생의 한창 때, 희망찬 앞날이나 행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다시 봄’이란 주제는 ‘춥고, 어렵고 힘든 시간이 지나 다시 따뜻한 봄(시간)이 돌아온다’는 의미와 ‘좋은 작품들을 다시 곱씹어 본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작품은 크게 그림과 글씨로 나뉜다. 달 아래 고아한 자태를 뽐내는 봄의 꽃 매화(박행보, 문봉선 作)와 참새(김춘 作), 활달하며 거친 묵선으로 그려진 닭과 소(사석원 作), 정제된 필치의 이상향을 그려낸 산수(양창보 作)와 숲속 빽빽한 나무들의 생명력을 다채로운 색을 사용하여 표현한 풍경 (박현옥 作) 등의 그림들이 새로이 선보인다.

글씨로는 유춘(留春: 봄을 기다리다, 봄이 머무르다 등으로 해석), 화개산여명(花開山與明: 꽃이 피니 산이 밝게 빛난다)에선 봄의 계절을, 만수무강(萬壽無疆: 아무 탈 없이 오래 삶)은 바램을, 활달한 필치로 거침없이 크게 써내려간 춘화동설시진적(春花冬雪是眞跡: 봄에는 꽃, 겨울에는 눈, 이것이 참된 자취)과 영봉(靈峰: 신령스런 봉우리)의 작품에선 자유로움과 새로움, 역동성을 느낄 수 있다. 

한편, 소암기념관은 제주도내 · 외 산재되어 있는 소암 현중화의 서예작품을 구입과 기증을 통해 수집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작품을 수집할 계획이다. 수집된 작품들은 소암기념관의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 소암기념관, 소장품전(다시 봄)-포스터. ©Newsjeju
▲ 소암기념관, 소장품전(다시 봄)-포스터.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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