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 양성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진행... 현재 제주대병원서 2차 검사 중
군부대 휴가차 대구시 다녀 온 22세 대구시민, 확진여부 21일 새벽께야 나올 듯

▲ 제주 군부대에서 복역 중인 군인이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대구시로 휴가를 다녀온 뒤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Newsjeju
▲ 제주 군부대에서 복역 중인 군인이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대구시로 휴가를 다녀온 뒤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이감사 기자. ©Newsjeju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이 넘어가면서 결국 제주도 뚫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일 오후 6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이날 4시 30분께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환자가 1명 확인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이 남성은 지난 2월 13일 군부대 휴가를 위해 대구를 방문했다가 18일 오후 8시 25분에 다시 입도한 대구광역시민으로 22세 남성이다.

이 남성은 입도 후 부대 앞 편의점을 방문한 뒤, 바로 공항 인근 부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이중환 총괄조정관(도민안전실장)은 "제주에 입도할 당시 일반 시민과의 접촉은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아직 '확진자'라고 볼 수 없으나 보다 명확한 조사를 거쳐야 하므로 향후에 다시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1차 검사는 제주한라병원에서 이뤄졌고, 2차 검사를 위해 20일 오후 6시 16분께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다. 2차 검사는 질병관리본부가 갖고 있는 정밀진단 키트로 이뤄진다. 때문에 검사결과는 21일 새벽께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 후 2차에서 음성으로 나온 사례가 있는지에 대해선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 제주대학교병원 내 음압병동.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군인에 대한 최종 검사결과는 21일 새벽께 나올 전망이다. ©Newsjeju
▲ 제주대학교병원 내 음압병동.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군인에 대한 최종 검사결과는 21일 새벽께 나올 전망이다. 사진=이감사 기자. ©Newsjeju

이어 이중환 조정관은 "환자의 말에 의하면 제주에 있는 동안 내내 마스크를 쓰고 다녔다고는 했으나 CCTV를 통해서 명확하게 파악한 후 추후 보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제주자치도는 해당 군인이 타고 온 비행기 편명과 택시 운전사, 편의점 등에 대한 역학조사관을 파견해 조사 중에 있다고 전했다.

해당 군인이 소속돼 있는 부대에 대해선 "1차로 확인되는 것들로는 정보들이 제약적"이라며 "접촉 양상에 따라 대상자가 다 다르기 때문에 역학조사 결과대로 조치하고 있다고만 답하겠다"며 부대가 격리될 것인지의 여부에 대해서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한편, 배종면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해당 군인이 지난 19일부터 목이 간지럽고 기침 증상이 나타나 바로 부대에서 격리조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제주도에선 동선 등 역학조사에 나서고 있으며, 군인의 지인이 대구 신천지와 관계가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확인 중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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