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부대 소속 장병 대구 휴가 복귀 후 감기 증세···1차 코로나19 '양성'
제주대병원서 2차 검사 진행중···21일 새벽쯤 최종 결과 예정
군 당국 "최종 판정 여부 지켜보고 있다"

▲ 제주지역에서 근무하는 군 장병이 1차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응이 나오면서 최종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Newsjeju
▲ 제주지역에서 근무하는 군 장병이 1차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응이 나오면서 최종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Newsjeju
▲ 1차 코로나19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병장이 소속된 군 부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Newsjeju
▲ 1차 코로나19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병장이 소속된 제주지역 군 부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Newsjeju

제주국제공항 인근 해군 부대 소속에서 복무중인 A씨(22. 남)가 휴가 차 대구를 다녀온 후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군 당국 측은 최종 판정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일 오후 6시쯤 제주특별자치도는 긴급 브리핑을 열고 A씨의 1차 양성 반응을 발표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1차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A씨는 올해 2월13일 고향인 대구에 갔다가 18일 오후 8시25분쯤 입도했다. 

A씨는 부대 복귀 이튿날인 2월19일부터 감기 증세를 호소, 오늘(20일) 제주한라병원에서 진행된 코로나19 반응에서 '양성'이 나왔다.

현재 A씨는 20일 오후 6시16분쯤 제주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실에서 2차 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 최종 결과는 내일(21일) 새벽쯤으로 예상되고 있다. 

▲ 마스크를 착용한 채 당직을 서고 있는 군 장병 ©Newsjeju
▲ 마스크를 착용한 채 당직을 서고 있는 군 장병 ©Newsjeju

A장병의 1차 코로나19 검사 '양성' 반응으로 군부대도 비상이 걸렸다. 해당 군부대는 전화 연결이 되지 않고 있고, 부대에 근무하는 병사들은 얼굴에 마스크를 착용한 채 당직을 서고 있었다. 입구는 굳게 닫혀 있는 상태다. 

해군본부 측은 <뉴스제주>와 전화통화에서 "A장병의 코로나19 최종 판정 여부를 지켜보고 있는 상태"라며 "아직까지는 관련 내용을 공개하기가 곤란하다"고 말했다.

제주지역에서 첫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오자 제주도정은 비상근무에 돌입 중이다. 

제주특별치도가 지금까지 파악한 A씨의 동선은 대구공항-항공기-제주공항-택시-편의점-군부대다. A씨가 입도 후 들렸다고 제주도청이 발표한 편의점은 임시 휴업을 선언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군부대에 역학 조사관이 나가서 방역조치와 함께 양성 판정을 받은 A씨와 접촉한 사람들의 밀도나 거리 등을 확인 중에 있다"며 "이 과정을 거쳐 정확한 정보가 나오면 격리자와 비격리자를 구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정은 이 밖에도 A씨와 접촉한 택시 운전사 등을 상대로도 역학조사에 나서는 등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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