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개학 연기 검토 중
내주 이석문 교육감이 직접 발표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제주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교육청이 도내 학교 개학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제주지역 초·중·고·특수학교는 모든 학교가 현재 방학 중으로 오는 3월 개학을 앞두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상황을 고려해 현재 개학 연기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빠르면 다음주 월요일, 또는 화요일에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개학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도내 초·중·고·특수학교는 방학 중이지만 중국인 유학생이 포함되어 있는 국제학교(제주영어도시 내) 4곳은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3일 사이 이미 개학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제주도교육청은 코로나19에 대한 확산을 우려해 이달까지 도내 모든 유치원을 대상으로 등원하지 않는 원아에 대해서도 출석을 인정하기로 결정했다. 

유치원을 포함한 초·중등학교의 학사일정(개학연기 및 휴업 등) 조정은 교육부장관과 시·도교육감이 협의해 교육감이 재량으로 결정할 수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지역 병설유치원은 101개교로 이 중 100개 학교에서 방과후과정이, 사립유치원 21개원에서는 학사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도교육청은 학원 및 교습소에 대해서는 매일 관계자에게 휴대폰 문자 등을 활용한 감염병 예방 수칙을 교육하고 방역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또 정부차원에서 코로나19에 대한 가짜뉴스를 강력 방지함에 따라 지역 차원에서 제작 및 유포되는 가짜뉴스에 대해 엄중 대처하고 잘못된 정보로 인한 불안감이 조성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

한편 21일 새벽께 코로나19 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해군 소속 군인은 현재 제주대학교병원 음압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그와 접촉했던 이들은 하나 둘 자가격리 조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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