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4일~3월1일까지 도내 공공도서관 모두 휴관 / 탐라도서관과 제주도서관은 휴관기간 연장
제주도 공공도서관 15곳+도교육청 관할 도서관 6곳 등 총 21곳
사전 휴관 정보 몰라 헛걸음 이용객 속출하기도

▲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각 지자체가 비상체계에 돌입한 가운데 제주도내 모든 공공 도서관이 오늘부터 휴관에 돌입했다. ©Newsjeju
▲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각 지자체가 비상체계에 돌입한 가운데 제주도내 모든 공공 도서관이 오늘부터 휴관에 돌입했다. ©Newsjeju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빠르게 전파되면서 확진자가 늘어가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하기도 했다. '심각' 단계는 신종 인플루엔자(2000년) 이후 처음이다. 

각 지자체마다 코로나 전파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제주도내 공공도서관도 휴관에 돌입했다. 그런데 사전 정보를 인지하지 못한 이용객들은 아침부터 도서관을 찾아왔다가 허탈하게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속출했다. 

24일 오전 탐라도서관 앞은 가방을 메고 왔다가 '임시 휴관 안내' 문구를 보고 이용객들이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A씨(20. 남)는 "도서관에 평소와 다름없이 책을 보러 왔는데 문이 닫혀 있어서 황당하다"며 "사전에 미리 알려주지 않아서 좀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또다른 헛걸음을 하게 된 B씨(36. 여)는 "아이와 함께 도서관을 왔는데 코로나19로 휴업을 하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며 "그냥 도서관 주변이나 걷다가 돌아가야겠다"고 했다. 

다른 이용객들도 도서관 정문 앞까지 와서야 휴관을 인지하고 발길을 돌렸다. 이들은 한결 같이 "사전에 미리 공지해주면 좋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 도서관을 찾았다가 발길을 '임시 휴관' 문구를 보고 허탈해하는 이용객 ©Newsjeju
▲ 도서관을 찾았다가 '임시 휴관' 문구를 보고 허탈해하는 이용객 ©Newsjeju

사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도내 각 도서관은 사전에 문자를 일괄 발송, '도서관 휴업'을 알렸다. 

다만 발송된 문자는 개인번호를 사전에 등록한 이용객들에게만 한정됐다. 때문에 도서관을 꾸준히 이용하나 문자 등록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사전 공지가 되지 않았다. 

제주도내 공공도서관은 총 21개소로, 제주도와 도교육청 소관으로 나뉜다. 

제주특별자치도 공공도서관은 제주시 7개소(한경, 애월, 탐라, 한라, 제주기적, 우당, 조천읍)와 서귀포시 8개소(삼매봉, 중앙, 동부, 서부, 서귀포기적, 성산일출, 안덕산방, 표선) 등 총 15곳이다.

도교육청 관할 도서관은 총 6개소로 제주도서관, 한수풀도서관, 동녁도서관, 송악도서관, 서귀포도서관, 재남도서관 등이다. 

▲ 제주도내 공공 도서관 총 21곳이 '코로나19' 여파로 2월24일~3월1일까지 잠정 휴업을 선언했다. 다만 탐라도서관과 제주도서관은 각각 3월2일과 3월31일까지 내부공사로 기간을 연장한다. ©Newsjeju
▲ 제주도내 공공 도서관 총 21곳이 '코로나19' 여파로 2월24일~3월1일까지 잠정 휴업을 선언했다. 다만 탐라도서관과 제주도서관은 각각 3월2일과 3월31일까지 내부공사로 기간을 연장한다. ©Newsjeju

제주도 공공도서관 15개소는 오늘(24일)부터 휴관에 들어갔다. 잠정적인 기한은 3월1일까지나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연장 휴관될 수 있다. 탐라도서관 경우는 내부 공사도 잡혀 있어서 3월2일까지는 문을 열지 않는다. 

도교육청 소관 6개소 도서관 역시 오늘부터 3월1일까지 잠정적으로 휴관에 들어간다. 제주도서관은 당초 시설공사 계획이 잡혀있던지라 3월31일까지는 휴관이 연장된다.  

휴관하는 제주도내 도서관 담당자들은 이 기간동안 모두 출근, 내부 방역과 개관을 위한 준비에 나설 방침이다. 방역은 소독 위주로 진행되는데 각 도서관별로 자체적으로 이뤄진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병 '심각' 단계 격상으로 도서관 등 임시 휴관하는 공공시설들이 있다"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 방문 시 마스크 착용 등 안전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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